새벽 1시가 좀 지났을라나...
DI (Drug Intoxication)으로 환자가 들어왔다. 자살 목적으로 항우울제를 30알인가 먹었단다.
아 이사람은 무슨 고민이 있어 자살을 기도했을까...

얼굴을 보니 그리 나빠보이지는 않았다.
mental은 drowsy상태이고...

그런제 채혈을 하려고 보니 이런! 손에 수갑을 차고 있는 것이 아닌가.

가족도 없단다.
같이 온 3명의 건장한 남자분들은 형사였고...

그리고...

이 기사를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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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20대女 살인 용의자, 수면제 복용한채 자수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피해자 어머니의 동거남이 29일 새벽 경찰에 자수했다.

그러나 자수 직전 수면제를 다량 복용한 것으로 확인돼 근처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고 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이모(53)씨가 29일 0시30분께 경찰서로 찾아와 자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씨는 범행동기와 수법 등에 대한 조사를 받으면서 술에 취한 듯한 모습을 보이다 담당 형사의 추궁 끝에 "자수하러 오기 30분 전에 근처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수면제 40알가량을 먹었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씨를 근처 병원으로 옮겨 응급조치를 취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3일 오전 8시20분께 부산 사하구 다대동의 한 아파트에서 동거녀의 딸 홍모(27.여)씨의 양손과 입을 테이프로 묶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홍씨의 시신은 27일 오전 10시50분께 어머니에 의해 발견됐고, 이씨는 부산 동래구의 한 찜질방에 숨어 있다가 자신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는 뉴스를 보고 자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에서 "동거녀의 딸이 평소에 나를 소홀하게 대하고, 사건 당일에도 외박하고 들어오는 딸을 나무랐는데 '출근해야 한다'며 자기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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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젤 무서운 것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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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바리 2010. 12. 29. 10:09

 지금 내가 인턴을 돌고 있는 응급실은...
그래도 권역 응급센타로 3차 대학병원 응급실이다.

베드는 거의 항상 -10여대를 찍고 있고...
(10개 이상 베드가 부족하다는 말이다.)

주말이나 공유일 같은 날은 -30까지 찍기도 한다.
원래 정인원수가 32이니 -30이면 두배의 인원이 있는것이고...
모 이정도 되면 거의 돗대기 시장을 방불케 한다.

그런데 환자의 CC를 보면 좀 이건... 하는 분들이 있다.

단순 감기증상 (cough, sputum, rhinorrhea, fever)로 오시는 분들이 있다.

주변에 2차 병원 응급실이 없는 것도 아니고...
특히 평일날 요런걸로 응급실로 오시는 분들 보면.... 좀....

이유인즉, 대학병원 응급실이라고 2차 병원과 치료가 다른게 아니기 때문이다.

severe 한 질병일 경우는 응급내시경이나 angio등 그 빛을 발하지만...

감기 이런거는 수액, 데노간 이정도로 끝나기 마련인데...
기본적으로 LAB, EKG, X-ray는 다하고...
금액도 응급관리료다 모다 붙어 훨씬 비싸고...

이건 환자에게도 손해... 우리 의료진에게도 손해가 아닐수 없다.

당연히 그 만큼 다른 환자들에게 손이 덜가게 되고...
아님 마냥 기다려야 하고...

그런데 더욱 당황스러운것은 1차, 2차, 3차 병원의 차이도 아직 모르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을 좀 홍보해주면 좋으련만 아무도 홍보하려 하지 않는다.

대학병원이야 모 어느 병으로 오던 어차피 수입이 되니 별말 안한다고 쳐도...

적어도 의사협회나 보건복지부 이런데서는 홍보좀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내가 전단지를 돌릴수도 없고...

진짜 이건 좀 아니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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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바리 2010. 12. 28. 01:01
 간만에 나가서 저녁을 먹고 거리를 걷다가 영화를 보기로 결정~
시간표를 확인하다 황해를 보고 들어갔다.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황해 말고 다른 영화는 이미 상영시간이 한참 지나
있더라... 이것도 10분전인거 보고 들어갔으나 표끊고 팝콘사고 하느라 들어가니 이미 시작해있더라는~




먼저 추격자, 타짜, 거북이 달린다, 전우치등으로 완죤 좋아하는 배우 김윤석 행님 ㅋㅋ
이번도 카리스마 그 자체로 나온다는~

일단 영화는 상영시간이 꽤 길다. 러닝타임이 2시간 4-50분 되니 모...

4개의 소제목으로 나누어서 나오는데~

처음에는 주인공 구남(하정우)의 시각에서 시작된 영화는 서서히 전체의 시각으로 바뀐다.

모 줄거리야 네이버나 다음 같은 검색프로그램 들어가시면 쉽게 아실수 있을거고...


워낙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와서 모 나야 재밌었지만...
글쎄...

솔직히 줄거리를 잘 모르겠다.
결말이 명확히 지어지지가 않아서 모 영화를 잘 아는 이들은 상징적인 모시기니 하며 하겠지만~
나같은 범인에게는... 여전히 어렵다는~

그래서인지 끝나고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뜰수가 없었다.
"모야? 끝난거야?" 하면서...

장면 장면에는 멋진 장면도 많고 각 배우들이 뿜어내는 카리스마에 압도 당하기는 하지만서도...
몬가 2% 모자르다는 느낌~

개인적으로 내가 젤 좋았던 장면~
돼지 족발로 태원(조성하)이 보낸 칼잡이들을 일거에 정리해버리던 윤석 행님 ㅋㅋ



참고로 사실적인 좀 잔인한 장면이 많으니...

참고 하시고~  (예를 들어 잘 안잘리는 손가락, 이마에 박힌 도끼를 꺼내던...)
by 자바리 2010. 12. 24. 08:11
 오늘 새벽 응급실에 내원한 환아이다.
12세의 남자 환아로 scortal pain을 CC로 ER visit.
C/S/R (+/+/+)
A/V/N/D/C (-/-/-/-/-)
F/C (+/-)

과거력은 작년 9월 fall down으로 머리뼈 함몰 - 백병원에서 OP.
 
2주전부터 감기증상으로 감기약 먹고 있었으며 그 때부터 scortal pain 있었으나 통증은 참을만 하며 간헐적으로
있었으며 오늘 새벽 1시부터 통증 지속되고 참기 어려워 동아대 병원갔다가 초음파 안된다는 말에 본원으로 온 경우이다.

2주전 부터 pain있었는데 왜 지금 오셨냐는 물음에 엄마왈 "자기가 여자라서 남자에게 그곳이 그렇게 중요한곳인지는
잘 몰랐고, 신경외과에서 먹는 약과 감기약 합쳐서 11알 정도가 되어 약이 너무 많은것 같고, 애도 참을만 하다" 기에
지금 왔다고 하시더라...

비뇨기과적인 문제로 응급인 경우가 몇개 없는디 그 중하나가 고환염전 (testicular torsion)이다.
고환에 통증이 있는 경우는 크게 부고환염과 고환염전을 감별해주어야 한다.

고환염전의 경우는 3-4시간내 치료안하면 testicular atrophy를 일으킬수 있고, 불임이 될수 있기에 바로 손으로 풀어준디
재발의 경우가 많으므로 OP를 시행한다.

부고환염인 경우는
1.절대 안정, 2.음낭거상, 냉찜질, 3.항생제, 4. 정삭에 lidocaine 투여, 5. 성파트너의 성병 여부 확인 치료 되겠다.

둘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1.Prehn's sign (음낭을 들어 올려보아서 통증이 감소하면 부고환염, 통증 변화 없으면 torsion) 
2.color doppler USG 하려 혈류증가면 부고환염 

몇가지 더 보면 급성부고환염의 경우, 혈액검사에서 WBC가 뛰고, 소변검사를 통해 균 배양 가능하고
사춘기 이전과 35이상의 성인에서는 e.coli가 35이하 성인에서는 Chlamydia trachomatis가 흔하다는~
-->fluoroquinolone                                    -->ceftriaxone + tetracycline,doxycycline,erythromycin


 



Cross-section illustration of a testicle and epididymis.

A: Caput or head of the epididymis.
B: Corpus or body of the epididymis.
C: Cauda or tail of the epididymis.
D: Vas deferens.
E: Tes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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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바리 2010. 12. 23. 09:13
 몇일전 지나가다 뉴스에서 거가대교 개통에 대한 소식을 들었다. 거제도에 펜션이 좋다는 이야기는 몇번 들었었지만,
사실 갈 시간이 없었고 앞으로도 몇년간은 없을거라는 걸 잘 알기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는디...

오늘 거가대교의 위력을 실감했다는...

정오를 넘기면서 거제백병원에서 환자를 쏘는디...  정말 너무한다는 말이 나올정도라면 적절한 표현일까~
(환자를 전원시키는 것을 보통 환자를 쏜다고 한다.)

오늘 TA환자에 안면부 외상있는 환자는 모 거의 그병원에서 온 환자라면 맞을듯...
덕분에 성형외과 전공의 샘은 거의 ER에 keep해 있었다는...
환자랑 같이 온 응급구조사에게 물어보니 거가대교 개통되서 40분이면 온다는 ㅡㅡ;

앞으로 거제도민들과 친해질듯 한다. ㅋㅋ


거가대교를 한번 찾아 보았다.


                               거가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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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R이란 곳이 생과 사가 갈리는 곳이니 만큼...
이곳 만큼 사람들의 진솔한, 진실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은 없는 것이 아닌가 한다.

사내라 그런지...
아버지와 아들사이는 어머니와 딸 사이만큼, 친밀하거나 각별하게 보이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나 또한 아버지와 다정히 말해본 기억이 참 오래된것 같다.

오늘 LC로 피를 토하는 환자가 있어 L-tube irrigigation을 해야했다.
PK는 이번주까지 방학이기에 물품을 준비해서 L-tube를 하러 갔다.

L-tube를 하는 도중 옆 베드에서 이런 말이 들리드라.

"아버지, 한마디만 해주세요. 말하실수 있으면, 한마디만 해주세여. 사랑한다고...."


아 진짜 눈물이 핑도는 줄 알았다.
오늘 부모님께 전화한통화 드려봐야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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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응급실에서 인턴은 초진을 하고 그에 맞는 과 전공의 샘께 noti하게 되는데 이때 본의 아니게 환자에게 뒷통수를 맞을
때가 있다는...


 오늘은 나이트 근무라 밤 9시부터 담날 아침 9시 까지 근무다. 새벽 2시경 요란한 엠블란스 소리와 함께 창원 P병원에서
transfer가 왔다. 진료 의뢰서를 보니 참... 기구하다고 할까...

2-3일전 부터 headache 호소. 금일 TA로 창원 P병원에서 CT와 X-ray를 찍었는디...
brain CT상 우연히 brain tumor가 발견된것이다.

하루 아침에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환자분...

CT를 보니 Rt쪽으로 완젼히 먹어서 Lt쪽으로 밀려있더라는...

이건 모 말할것도 없이 NS 콜이고... PI(Present ilness)및 필요한 것들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다.
medication Hx. 하는데... 이 아주머니 3개월 전부터 혈압약 먹는것 말고는 없단다.
그대로 noti하였고...

NS샘 ER로 내려와 환자에게 가 먹는약 있어요? 하니...
"혈압약요."
다른건 모 안먹어요? 하니 이 환자... "아스피린 먹는다고 하는게 아닌가...
그 분에겐 아스피린은 약이 아니었던 것이다.

'헉 이런 된장할 ㅠㅠ'

히스토리 제대로 안했다고 NS샘에게 딲인건 물론이고...


그 이후 나는 항상 이 질문을 한다.
환자가 먹는 약이 있다고 하던 없다고 하던...

"아스피린 안먹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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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ER을 돌고 있다.
ER근무는 하루에 12시간씩 근무하며 일주일중 하루는 ward턴이라하여 24시간 동안 EICU랑 병동의 ER환자 콜을 받으며
마찬가지로 12시간 ER근무를 하고, 하루는 OFF다.

다른 과를 돌때와는 다르게 근무시간이 명확하기에 근무아닐때는 맘놓고 자기 시간을 가질수 있다.
그런 ER에 요새 최대의 복병은?

바로 PK의 방학이다. ㅠㅠ

이번주 19일 까지 PK들이 방학이기에 우리 인턴들이 그들이 하던 일도 같이 해야한다.
개인적으로 내가 PK돌았을때는 우리가 모 하는게 얼마나 있을까 했었는디...

PK그들은 ER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였던 것이다.

PK들이 하는 업무를 보면...
Lab한 bottle 올리기, EKG찍기, 환자 urine통 주기, 사진찍으러 보내기, 각종 enema(칼리메이트, 듀팔락, 글리세린)
L-tube 넣기, foley catheter keep, simple dressing, 시력검사... 와우 진짜 많구나아~

어제는 차트 두개를 옆구리에 끼고 듀팔락 관장 하는데... 아 진짜 PK가 어찌나 보고 싶던지...
(젠장 듀팔락은 보통 1set가 3회이다.)

그런데 솔직히 하나 조금 짱나는 것은 말이쥐...

내가 3,4학년때 PK돌때는 방학이라도 총대단이랑 조율해서 몇시간씩 나누어 땜방으로 ER 나갔었는데...
이번에는 그런거 암것도 없고...

의전으로 바껴서 그런지, 아님 시대가 변하는건지...


그러면 긴것도 아니고 방학이라야 고작 일주일인디... 병원 측에서 대체 인력을 투입하던지...

그래도 대학병원 응급실이고 권역 응급센터인데...
over bed되는건 거의 일상이고...

인턴 2-3명으로 돌리는건 좀 넘하자나!!!
(막말로 한명이라도 CPR치면... 혼자 전부 cover?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는 ㅡㅡ;)

*PK : 보통 의대에서는 본과 3학년 중간부터 실습을 나가게 된다. 모든 과를 돌게 되며...
        실습점수로 성적을 매기게 된다. 일명 의대 실습생, 학생 의사라 부르며 그들을 약자로 PK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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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부터 또다시 턴이 바뀌어서 ER을 돈다. 나 같은 경우엔 2번째 도는 거여서 모 별다른 부담감은 없지만...
noti를 잘 안받으려는 전공의 샘들은 여전하더군...

특히 소아과 H선생은 진짜 우레하다는...
환자 안볼거면 환자안보는 영상이나 진검 병리 하지 왜 한겨 도대체... 쳇~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낼이 셤이라 오늘 저녁 6시부터 낼 3시까지 모든 인턴 오프가 되겠다.

되돌아 보면 시험을 정말 많이 본것같다.

해부학 떙시부터 해서... 돌발 퀴즈에 일주일에 한번씩 보던 시험들...
그리고 재시 삼시 ㅋㅋ


그래도 낼 보는 시험은 별 큰 부담이 없다.
이미 전공이야 확정된 상황이고...

시험장에만 늦지 않게 가서 이름만 쓰면....
모 별문제 있겠냐 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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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바리 2010. 12. 11. 19:38
이 책을 읽게된 이유는 꽤 단순하다. 전공을 몰로 할지 고민하던 무렵...
TS에 관심이 있어 여기저기 정보를 모으던 찰나...
이런 책이 있는 것을 알고 단숨에 주문했었다는~
(사실상 인터넷에 TS를 검색해보면 암울하다. 초암울하다. 완죤 암울하다. 이런 이야기 밖에 없어서
 였기도 하다. 동아리 선배님들도 하나 같이 말리고...)

하지만 나는, URO를 전공하지만 TS또한 굉장히 매력이 있고 앞으로 좋아질거라고 굳게 믿는 사람중
의 하나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기대했던 것은 TS를 전공한 이의 삶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책은 저자가 진료하면서 느꼈던 희.노.애.락에 대부분을 기술하고 있다.

TS,흉부외과는 크게 cardio part, general thorax part, vascular part로 나뉘는데... 저자는 general thorax part를 세부전공으로
택한것 같다. 왜냐면 진료실의 이야기가 다 그쪽 부분이니 모...

저자는 우리 본가에서 무척이나 지척에 있는 한전의료재단의 한일병원에서 근무하고 계신다고 한다. 사실상 TS를 전공한 많은
선배님들에 비교해 볼때 굉장히 럭키하신 분중 한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선배님들은 일반 의원이라 미용쪽으로 개업
을 하신터라...

그런데 그런 이분 조차도 미국에서의 TS 의사와 비교해 많이 아쉬워 하시더라...

하긴 미국에서 TS는 의사중의 의사로 최고만 가는 과이니 모...


나는 이제 막 의사라는 길에 첫발을 내딛은 지라 잘은 모르겠지만...

TS처럼 vital잡고 환자를 살리는 수술을 하는 그런 의사들이 좀더 대접받고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할수 있는 그런 환경이 조성
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TS 같이 갈뻔 했던 소신껏 TS를 지원한 내 친구 ㅈㄱ아 미안하구먼~


by 자바리 2010. 12. 9. 2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