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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에 해당되는 글 6건
- 2018.02.22 전공의 특별법...
- 2013.10.15 요양병원에 비뇨기과가 필요하다?!
- 2011.04.21 응급실에서 난동이...
- 2010.12.14 I need PK
- 2010.04.12 물에 빠진걸 건져 놓으니 보따리 내로라는 3
- 2010.04.04 원내 성형외과를 마치고 다시 파견~ 1
전공의 특별법... 전공의 권리 보호를 기치로 제정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이 지난해 12월 23일 전격 시행되 었다.
그 중 대표안을 보면...
1. 수련시간이 1주일에 80시간을 초과하면 안된다.
2. 수련시간이 연속하여 36시간을 초과하면 안된다.
3. 연속수련 후 최소 10시간 휴식시간 보장
이 3개 안으로 대표 될수가 있다.
현행 수련 시스템을 보면 저년차인 1/2년차 일때 거의 당직들을 많이들 스게 되고
고년차인 3/4년차 일때 당직이 많이 줄게 되고 병원마다, 과마다 틀리지만 4년차 9월에서
11월 사이에 전문의 시험 공부한다는 명목아래 병원을 나가게 된다.
이 글을 쓰는 필자 역시 1년차때 퐁당퐁당으로 당직을 풀로 섰고 그 당시 2년차는 백당을 보았으며 3년차 부터는 아예 응급실 당직에서 빠지는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필자가 3년차로 올라갔을때 2년차가 1명이었고 1년차가 들어오지 않아 계속 당직을 서며 수련했었던 기억이 난다. (원래 한해 TO는 3명 이었다.)
그렇게 전공의 수련을 마치고 전임의를 하고 진료 조교수를 마치고 현재 임상조교수가 된지 2년차 인 지금...
전공의 특별법이 시행되었다.
개인적으로 이것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 동안의 시스템은 너무 전공의를 혹사시키는 시스템이 었으니까... 모 OO과는 여자 전공의를 뽑을때 임신 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쓰고 뽑는 과도 있었으니 말이다.
이제는 전공의에게 퐁당퐁당 당직은 없으며 일과시간이 지나면 병원에 남아 있지 말고 집에가라고 종용하는 분위기이니...
그런데 하나 간과된 것이 있다.
병원이라는 곳은 아픈 사람/ 즉 환자를 보는 곳이고... 다른 일자리 처럼 내가 고용을 창출하고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런 곳이야 사정에 맞게 일을 줄이고 하면 되겠지만...
병원에서는 오는 환자를 진료를 안볼수가 없다, 즉, 인원이 없다고 당직을 서지 않을 수는 없다.
물론 본과의 경우 현재 이 지역 일대에서는 야간에 수술 or 진료가 내가 근무하는 병원 말고는 안되는 실정이다. 그러기에 다른 병원들에서 / 다른 지역들에서 응급수술이나 시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응급실로 내원한다.
하지만 당직을 설 전공의가 부족하다.
--> 대게 쥬니어 스텝들이 커버하게 된다.
또한, 입원 환자가 갑자기 바이탈이 흔들리는등 안좋아 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담당의가 병원에 나올수는 없다. 수련시간 80시간에 위배 되기 떄문이다.
--> 이 또한 쥬니어 스텝들이 커버하게 된다.
쥬니어 스텝들을 보호하는 장치는 아무것도 없다.
노동조합 또한 쥬니어 스텝들에게는 없으며, 계약직이라 고용 또한 불안하다.
그러다 보니 많은 동기들이 사직을 하고 2차 병원이나 개업을 하러 나가게 되고...
나 역시 아직 남아 있는 이유라면... 환자에 대한 의무랄까... 보람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창한것 같고 말이다.
나간 선배들이나 동기들에게 어떠냐고 물어보면 항상 하는 말이 하나 있다.
"나오면 좋거나, 아주 좋거나 둘중 하나다. 내가 왜 그렇게 아둥바둥 살았나 싶다."
그렇게 비어진 자리는 쉽게 차지 않는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에게 노동 강도가 올라가게 되고...
그러다 보면 결국 응급실을 보지 않는다던가, 몇시 이후 진료는 안된다던가...
이런 말이 나오게되겠지...
그럼 그 피해는 결국 환자들에게 다 가는것이 아닌가.....
전공의 특별법... 만들어 졌어야 하는 법이다. 물론 찬성한다.
다만...
앞으로 다가올/ 그 후에 벌어질 여러 일들을 예방할 수 있는 어떠한 제도 or 법이 따라 와야 하지 않을까 한다.
쥬니어 스텝은 봉이 아니라고 주절 주절 해보는 자바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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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요양병원에서 인정하는 전문의는 내과,외과,신경과,정신과,재활의학과,가정의학과,신경외과,정형외과 이렇게 8개
과이다. 학회 차원에서 비뇨기과의 인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의 재정적 문제로 현재 표류중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한것은 요양병원에서 응급실로 가장 많이 싣고 오는 환자군은 소변줄이 안들어가서 소변줄을 넣으러 오는 경우
라는 것이다.
요실금이나 전립선에 의한 배뇨장애는 적절한 치료만 수반 된다면 얼마든지 증상 개선이 가능하며 종류에 따라 완치도 가능하지만 지금 요양병원에서는 이럴경우 소변줄을 넣고 평생 계시는것이 다반수이다.
그리고 비의료인 혹은 비전문 의료인에 위하여 소변줄이 넣어지고 교환되면서 많은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몇번 생각은 해왔지만 어제 응급실 환자를 보고 경악을 금할수 없었으며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이 환자분의 경우는 올해초 교통사고로 신경외과에서 수술후 vegitable state 로 요양병원으로 전원되신 분이다.
4일전 부터 fever, vomiting, scrotal swelling 이 있으셨고 증상 심해져 응급실 오신분이다.
환자분은 Septic shock 으로 systolic BP 가 60 밖에 안되는 매우 좋지 않은 상황 이었고 Fournier's gangrene 와 perianal abscess 까지 침범해 있는 상황 이었다.
사망 가능성이 매우 높았고, 그렇다고 수술을 하지 않을 수도 없었고, 수술하다가 사망 가능성 또한 매우 높았다.
보호자분과 충분히 이야기를 하고 마취과와 이야기를 하고....
(사실 Fournier's gangrene 자체가 수술적 치료와 Big3 anti를 퍼부어도 사망률이 50% 되는 질환인데 septic shock 이 와있는
상황으로 더욱더 좋지 않았다.)
응급 수술을 들어갔고, rectum 쪽 문제로 GS 가 Co-OP 들어오고....
오늘 새벽에 수술을 마쳤고 다행히 지금 큰 고비는 넘기신 상태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건...
일단 아래 환자분의 abdomen & Pelvis CT 사진을 보자.
위에 동그라미 친 부분을 보면 ballooming 이 요도 안에서 되어 있다.
소변줄은 넣은뒤 빠지지 않게 하기위해 식염수를 집어넣어 앞부분을 공처럼 부플리게 된다.
그리고 이 부분이 방광안에 들어가서 걸리게 되어 안빠지게 되는 것인데...
요도에서 이것이 부풀어 있으니 당연 요도에 injury 가 갔을거고 이것이 infection 의 origin 이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소변 또한 전혀 안나왔을터이니 APN 에 ....
(실제로 사진에도 수신증이 엄청나게 와있었다.)
그런데 이런 경우가 처음있는 경우가 아니라는 것이다.
소변줄을 넣다가 잘못 넣거나 요도가 끊어지고 터져서 많이들 오신다.
더욱이 외할머니도 최근에 요양병원으로 가계셔서 더욱 남의 일로 생각되지 않았다.
이 사진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격한 욕이 나왔다.
"이 ㅆㅂ ㅅㄲ 들이..."
다시보지 지금도 괜히 울컥한다.
이래도 요양병원에 비뇨기과가 필요 없는거니?
순간 울컥한 자바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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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ER을 돌고 있다.
ER근무는 하루에 12시간씩 근무하며 일주일중 하루는 ward턴이라하여 24시간 동안 EICU랑 병동의 ER환자 콜을 받으며
마찬가지로 12시간 ER근무를 하고, 하루는 OFF다.
다른 과를 돌때와는 다르게 근무시간이 명확하기에 근무아닐때는 맘놓고 자기 시간을 가질수 있다.
그런 ER에 요새 최대의 복병은?
바로 PK의 방학이다. ㅠㅠ
이번주 19일 까지 PK들이 방학이기에 우리 인턴들이 그들이 하던 일도 같이 해야한다.
개인적으로 내가 PK돌았을때는 우리가 모 하는게 얼마나 있을까 했었는디...
PK그들은 ER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존재였던 것이다.
PK들이 하는 업무를 보면...
Lab한 bottle 올리기, EKG찍기, 환자 urine통 주기, 사진찍으러 보내기, 각종 enema(칼리메이트, 듀팔락, 글리세린)
L-tube 넣기, foley catheter keep, simple dressing, 시력검사... 와우 진짜 많구나아~
어제는 차트 두개를 옆구리에 끼고 듀팔락 관장 하는데... 아 진짜 PK가 어찌나 보고 싶던지...
(젠장 듀팔락은 보통 1set가 3회이다.)
그런데 솔직히 하나 조금 짱나는 것은 말이쥐...
내가 3,4학년때 PK돌때는 방학이라도 총대단이랑 조율해서 몇시간씩 나누어 땜방으로 ER 나갔었는데...
이번에는 그런거 암것도 없고...
의전으로 바껴서 그런지, 아님 시대가 변하는건지...
그러면 긴것도 아니고 방학이라야 고작 일주일인디... 병원 측에서 대체 인력을 투입하던지...
그래도 대학병원 응급실이고 권역 응급센터인데...
over bed되는건 거의 일상이고...
인턴 2-3명으로 돌리는건 좀 넘하자나!!!
(막말로 한명이라도 CPR치면... 혼자 전부 cover?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는 ㅡㅡ;)
*PK : 보통 의대에서는 본과 3학년 중간부터 실습을 나가게 된다. 모든 과를 돌게 되며...
실습점수로 성적을 매기게 된다. 일명 의대 실습생, 학생 의사라 부르며 그들을 약자로 PK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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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병원 안녕~ 성형외과로 고고싱~~ (3) | 2010.03.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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