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째 박진영 결혼식에 대한 검색어가 1위에 머물고 있다.

JYP 의 수장이며 topstar 의 결혼식이므로 화제를 모으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철저한 보안속에 이루어 졌다. 배우자가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말을 거듭 강조했고 그것이 이유라고 한다.

 

재혼이니 만큼 더욱더 행복하기를 바라고 한때 펜이었던 마음으로 응원하고 싶다.

하지만 좀 씁슬한것은 사실이다.

 

사실 난 "사랑이 젤 낫더라"란 노래가 선 공개 되었을시 결혼한다는 말 나오는것 아니냐며 지인들과 이야기를 했었다.

그리고 헤어진 전 부인과 다시 합치는 것이 아닌가 생각도 했었다.

 

그리고 깜짝 발표가 있었다.

 

90년대 박진영 노래중 썸머 징글벨 이란 노래가 있다.

그리고 어느 주간지에선가 그는 헤어졌던 여자친구를 위한 자기 마음을 담은 노래라 하며 그 후 그녀와 결혼을 한다.

이것을 보며 굉장히 멋있게 느껴졌고 그때 마침 나도 여자친구와 헤어졌던 상황이라 이 노래를 테이프가 늘어질때까지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랬기에 이번 노래를 들으며 그런 감을 느꼈었나보다.

 

 

그런데 의아한것은 그렇게 아껴주고 싶은 사랑하는 신부가 평범히 살기를 원한다면 굳이 그렇게 몇몇 유명 프로에 나와서 깜짝 결혼 발표를 하고 철저한 보안속에 결혼을 한다?

 

차라리 어느 언론이나 방송에도 알리지 말고 비공개로 하였으면 이해 할만도 하건만 깜짝 발표를 하고 철저한 비공개로 하기에

더욱더 관심은 쏠린 상황이고...  그리고 철저히 보호 하기 위해 출국도 따로 한다?

이걸 보고 상남자다니 멋있다니 하는 기사도 있지만 난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

내가 이상한건가?

 

이건 마치 광화문 4거리에서 확성기로 저 춤출겁니다. 그런데 아무도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라는것과 같다.

그냥 조용히 춤우면 안되었나?

 

그냥 느끼는건 그는  언론 플레이에 관하여서는 최고인것 같다.

항상 세간의 관심을 자기쪽으로 몰고 싶어하는....

 

모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고 오해일수도 있지만 씁쓸한것은 왜 일까?

 

 

이상 혼자 주절거리는 자바리였습니다.

by 자바리 2013. 10. 18. 14:28

 현재 요양병원에서 인정하는 전문의는 내과,외과,신경과,정신과,재활의학과,가정의학과,신경외과,정형외과 이렇게 8개

과이다. 학회 차원에서 비뇨기과의 인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의 재정적 문제로 현재 표류중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한것은 요양병원에서 응급실로 가장 많이 싣고 오는 환자군은 소변줄이 안들어가서 소변줄을 넣으러 오는 경우

라는 것이다.

 

 요실금이나 전립선에 의한 배뇨장애는 적절한 치료만 수반 된다면 얼마든지 증상 개선이 가능하며 종류에 따라 완치도 가능하지만 지금 요양병원에서는 이럴경우 소변줄을 넣고 평생 계시는것이 다반수이다.

 

그리고 비의료인 혹은 비전문 의료인에 위하여 소변줄이 넣어지고 교환되면서 많은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몇번 생각은 해왔지만 어제 응급실 환자를 보고 경악을 금할수 없었으며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이 환자분의 경우는 올해초 교통사고로 신경외과에서 수술후 vegitable state 로 요양병원으로 전원되신 분이다.

4일전 부터 fever, vomiting, scrotal swelling 이 있으셨고 증상 심해져 응급실 오신분이다.

환자분은 Septic shock 으로 systolic BP 가 60 밖에 안되는 매우 좋지 않은 상황 이었고 Fournier's gangrene 와 perianal abscess 까지 침범해 있는 상황 이었다.

 

사망 가능성이 매우 높았고, 그렇다고 수술을 하지 않을 수도 없었고, 수술하다가 사망 가능성 또한 매우 높았다.

보호자분과 충분히 이야기를 하고 마취과와 이야기를 하고....

 

(사실  Fournier's gangrene 자체가 수술적 치료와 Big3 anti를 퍼부어도 사망률이 50% 되는 질환인데 septic shock 이 와있는

 상황으로 더욱더 좋지 않았다.)

 

응급 수술을 들어갔고, rectum 쪽 문제로 GS 가 Co-OP 들어오고....

 

오늘 새벽에 수술을 마쳤고 다행히 지금 큰 고비는 넘기신 상태이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건...

일단 아래 환자분의 abdomen & Pelvis CT 사진을 보자.

 

 

 

 

 

 

 위에 동그라미 친 부분을 보면 ballooming 이 요도 안에서 되어 있다.

소변줄은 넣은뒤 빠지지 않게 하기위해 식염수를 집어넣어 앞부분을 공처럼 부플리게 된다.

그리고 이 부분이 방광안에 들어가서 걸리게 되어 안빠지게 되는 것인데...

 

요도에서 이것이 부풀어 있으니 당연 요도에 injury 가 갔을거고 이것이 infection 의 origin 이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소변 또한 전혀 안나왔을터이니 APN 에 ....

(실제로 사진에도 수신증이 엄청나게 와있었다.)

 

그런데 이런 경우가 처음있는 경우가 아니라는 것이다.

소변줄을 넣다가 잘못 넣거나 요도가 끊어지고 터져서 많이들 오신다.

더욱이 외할머니도 최근에 요양병원으로 가계셔서 더욱 남의 일로 생각되지 않았다.

 

이 사진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격한 욕이 나왔다.

"이 ㅆㅂ ㅅㄲ 들이..."

 

다시보지 지금도 괜히 울컥한다.

 

이래도 요양병원에 비뇨기과가 필요 없는거니?

 

순간 울컥한 자바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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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바리 2013. 10. 15. 13:54

 

 

 

 


피터 드러커가 살린 의사들. 1: 개념 편

저자
제원우, 김우성, 김영선, 김창식, 백석기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3-07-26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비전이 있는 병원장들을 위한『피터 드러커가 살린 의사들』의 첫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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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가 살린 의사들. 2: 실전 편

저자
제원우, 김우성, 김영선, 김창식, 백석기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3-07-26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비전이 있는 병원장들을 위한『피터 드러커가 살린 의사들』의 두 ...
가격비교

 

 

교수님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추천이라기 보다는 꼭 읽어야 한다는 must 의 느낌?)

 

어제 밤부터 해서 거의 날을 새고... 좀전에 마지막 장을 덮었으니... 대략 10시간좀 덜 걸린건가...

 

일단 이 책은 개원을 생각하는 의사라면 곡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병원을 경영하고 계시는 병원장이라도 꼭...

 

내는 지금 전공의라 크게 와 닿는 부분은 없었지만...

모 책을 읽고 나니 스텝으로 남는것 보다는 어서 빨리 나가 개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책의 전반 적인 내용은 의사도 경영을 알아야 하고 해야한다.

경영 마인드를 기르자 정도... 그리고 여러 사례들...

 

학부때 경영학 수업을 들었었는데 멘큐의 경제학인가... 그때 추억도 생각나고..

 

 

근데 아이러니한 것은 수많은 경영의 전략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결국 최종 끝판왕은 huminity 였다.

사람과 사람.

의사와 환자.

의사와 의사.

등의 수많은 인간관계들....

 

 

책을 읽고 나서 나의 미션을 생각해 보았다.

 

참 오래 생각했었다.

"세상 사람들 누구나 시원하게 소변을 보고 즐겁게 성생활을 할 권리가 있다."

 

 

간만에 글올리는 자바리입니다.

 

 

 

 

 

by 자바리 2013. 10. 15. 13:02

 결코 가지 않을것 같았던 4개월이 지나고 내일 부터 새로운 part 로 간다.

바로 andrology...

 

처음 도는 파트이기에 기대만큼 긴장도 크다.

 

andrology part  철칙이 있다.

 

1. 옷 차림은 단정히...

   --> 지금 까지는 수술복에 가운하나 걸치고 종횡무진 다녔다면 이제부터 4개월은 정장에 타이 갖추어 입고 가운을 입어야

         한다. 안그래도 땀이 많은디...

         비 오듯 하겠구먼~

 

2. 교수님의 연락에 즉각 반응. 그리고 항상 답을 하자.

  --> 모 해야지 ^^

 

 

그 밖에는 모 외래보고 수술방 들어가고 하는일은 동일할거고...

 

안드로만의 몇가지 시술이나 기계사용법은 일단 한번 오티받았으니....

 

 

그래도 안드로는 전공의가 많던 시절도 1명이 돌았기에...

 

크게 찌는 일은 없을듯 하다.

 

*^^*

 

뽜이팅~

 

 

이상 설레임을 안고 키보드를 두드리는 자바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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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씁쓸한 일이 있었습니다.

친한 동기이자 아끼는 동생녀석이 어제 결혼을 하였습니다.

 

부산 헤리움웨딩홀에서 식을 올렸지요.

모 여기는 정준호 씨가 운영하는 곳이라 꽤 이름있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식사는 지하에 있는 프리미엄 뷔페 더스타 부산 이란 곳에서 있었죠.

 

모 저도 가기전에 검색해보았더니 굉장히 좋은 글이 많드라구요.

 

모 시설이야 새로 지은지 얼마 안되었으니 삐까뻔쩍하고 좋겠지요.

하지만 하드웨어야 시간이 지나면 퇴색되는것.

그 안의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 이런 곳에서 소프트웨어적 요소라고 해보았자 직원들의 기본 마인드겠죠.

 

 12시 30분에 식이 있었습니다.

가다가 차가 좀 막히고 지체되고 해서 좀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가니 예식이 끝나고 동생놈은 폐백 준비하러 간 모양인지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폐백실 가보니 아무도 없어서 식당쪽으로 갔죠.

2층 홀에서 지하에 있는 식당까지는 거의 건물의 끝과 끝이라 꽤 멀답니다.

 

꽤 친한 동생이었고 또 제가 축의금 전달 받은것도 있어서 꼭 얼굴을 보고 주어야 했습니다.

 

몇몇 아는 얼굴들이 보이더군요.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저희는 식권을 받지 못한거죠.

뷔페 앞 들어가는 곳에 남자분한명과 여자분 한명 계시더군요.

식권이 없으면 못들어 가지요.

 

기다리다보니 옆에 한팀도 못들어 가고 있으시더군요.

신부쪽으로 오신 분들인데...

그 분들은 저희 오기 전부터 좀 기다리신듯 짜증이 나신듯 보였습니다.

그러다 마침 신부쪽 다른 가족분들이 오셔서 식권을 받아 들어가셨습니다.

 

저희는 모 기다렸죠. 저와 제 와이프 3살 5살의 두아이랑요.

보통 결혼식에 데려오지 않는편인데 동생이랑 와이프가 안면도 있고 해서 데려 왔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남자 직원분 (앞에 있다 사람 부르고 하시는 것보니 그 분들 중에서는 좀 지위가 있어보이시더군요.)

께 그럼 안에 신랑쪽 가족들 불러주시면 안되냐하니 폐백이 안끝나서 없답니다.

들어가서 확인도 해보지 않고 어떻게 없는지 아는지...

 

그냥 기다리랍니다. 아니면 전화해보랍니다.

 

전화야 해봤죠. 폐백중이라그런지 전화 받지 않더군요.

 

그렇게 또 기다렸죠.

한 한시간 서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가서 계속 이렇게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지, 다른 방법 없는지 물어보니...

없다하더군요.

그러면서 한마디 식이 12시30분이니까 2시반까지만 식사가 되니 알고 있으랍니다.

 

기다리다가 폐백 어디서 하는지 물어보고  그쪽으로 다시 갔습니다.

한참 폐백하고 있더라구요.

그렇게 기다려서 폐백이 끝나고 가서 인사하고 축의금 전해주고...

 

햄 식사하셨어요? 물어보더군요.

식권이 없어서 안된다는데...

 

놀란 동생 전화하더군요.

그리고 식당에 전화해놓았으니 내려가 있으라고 하더군요

통화하는것 들어보니 가족중 일부가 그 식당안에 있더군요.

 

이떄 이미 기분이 좀 안좋아있어서 그냥 가려하였으나 후배 어머니도 만류하시고 하셔서 다시 그곳으로 갔습니다.

아까 그 직원 그대로 있더라구요.

 

가서 이야기를 하자 여기에는 연락받은것 없다.

이떄도 역시 들어가서 확인한번 하지 않더군요.

마치 아주 높으신 분같더군요. 이런 모멸감은 인턴이후로 간만이니....

3년 만에 느껴보네요.

못들어 간다 한답니다.

 

진짜 어의가 없었습니다.

내가 무슨 밥먹으러온 그지새끼도 아니고...

저는 그렇다고 쳐도 제 와이프와 어린 두 딸은 도대체 무슨 ...

 

그러던중 저 멀리서 신랑신부가 가족들이랑 오고 있더군요.

그걸 보더니 저보고 하는말이...

저기 가서 같이 들어오랍니다.

ㅎㅎㅎ

웃음만 나덥니다.

히죽히죽 웃으며 말하는 그 남자 직원 면상을 갈아엎어버리고 싶었지만...

 

진짜 마음같아서는 욕이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아끼는 동생 결혼식이라 그럴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왔습니다.

그냥 오는데 신랑 어머니꼐서 왜 벌써 가시냐고...

 

속도 안좋고 다른 약속도 있고 해서둘러대며 나왔습니다.

계속 식사하고 가시라고 하는 어머니꼐는 죄송했지만...

도저히 거기로 다시 가서 밥먹기에는 너무 기분이 상해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데 가서 와이프랑 두딸이랑 늦은 점심 먹었네요.

 

앞으로 저는 그쪽으로는 발길도 돌리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다른 분들이 제게 이곳이 어떠냐고 물어본다면...

 

전 좋은 이야기는 해줄수 없을것 같군요.

 

 

이상 간만에 모멸감 느낀 자바리였습니다.

by 자바리 2013. 6. 9. 19:24

 가장 최근 글을 보니 작년 7월 oncology part 돌때 쓴글이군...

 

그 후로 2012년 11월 부터 2013년 2월까지 양산 파견가서 소아 파트를 돌고 왔고 지금 현재는 2013년 3월부터 6월까지

female part 룰 돌고 있는 중입니다.

 

솔직히 많이 힘듭니다.

2013년 우리과는 1년차는 아무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원래 female part 는 고년차, 저년차 해서 둘이 도는 파트인데... 혼자 하려니 ...

 

이건 내가 알던 3년차의 삶이 아니야 하고 소리쳐보지만...

허공의 메아리랄까...

 

아 물론...

이렇게 수요가 없으니 local 에 계씬 분들말로는 연봉이 오르고 있다하더군요.

술자리에서는 차라리 계속 몇년더 이렇게 지원자가 없으면 좋겠다는 말씀도 하시데요.

 

다 이해하지만...

현재로는 이 생활이 쉽지많은 않은것은 사실입니다.

 

이상 1,2,3년 차 일을 다 하고 있는 멀티플레이어 자바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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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나의 하루 일과를 적어본다...

 

어제 PCA로 Lapa-Px. (POD1) 한 내 환자가 chest pain 을 호소하는 바람에...

아는 내과 동기넘에게 전화하고...

순환기 부당에게 전화하고...

 

chest x-ray 찍고 EKG, cardiac marker 내고.... f/u 하고 어쩌다보니 am3:30분경 당직실에서 기절...

 

am 6:50 의국 도착.

am 7:00 국장님 주도하에 아침 모임 시작.

            전날 당직 응급실 환자 보고.

am 7:30 과장님하에 교수님들 다 오심.

            female part. 초독.

am 8:10 onco part (내가 현재 속한 파트) - 병동 회진.

am 9:00 외래 시작.

           수술 잡고, cystoscope 보고, D-J change 하고, 진단서 및 각종 서류 끊어주고...

 

pm 12:40 교수님 외래 마치시고 점심식사 하러가시고, 난 아직 밀린 환자 앞서 하던일 하고...

             빨리 밥먹으러 오라는 교수님 전화.

pm 1:20 밥집으로 뛰어감.

           허겁지겁 5분안에 해치움.

pm 1:30 수술방 전화옴. 환자내린다는...

pm 2:00 환자 drap 마침. 교수님께 수술준비 완료 전화.

           1번째 수술:TUR-BT

           2번째 수술:Rt.partial Nx.

           2번째 수술 닫고 나옴.

           응급실 인턴 전화옴. 오늘 내가 당직. ㅠㅠ

           환자 두명 깔아놓음.

           그 중 한명은 어의없는 noti. --> 조낸 모라함. 댄나 모라함. 완죤 모라함.

           (나 원래 그런 사람 아님. 참고로 작년 인턴이 뽑은 베스트 전공의 였음.)

pm 6:40 의국.

           저녁 기다림.

           그 와중에 2번째 수술 환자 회복실에서 chest pain.

           중환자실 가야겠다는  마취과 당직 전화.

           젠장 요새 왠 chest pain 이 이리 많은지...

pm 7:10 밥 도착.

pm 7:30 밥 먹고 ICU로 고고씽. 

           ICU에서 환자 보호자에게 설명.

           오더내고 lab check.

pm 8:30 응급실로 고고씽.

           환자두명 해결. --> 퇴원 시킴.

pm 9:30 병동 고고씽.

           내일 내가 차지인 수술환자 두명, 그중 한명 동의서 받음.

           씨바 3월에 도망간 인턴이 지금 우리 턴이라 인턴이 없음.

           낼 수술환자 전부 관장함. (인턴이 할일인디...)

pm 10:30 내 차지인 환자. 나홀로 회진.

            self rounding.

pm 10:50 낼 두번째 수술할 환자 보호자 자기 집에 가야하는데 동의서 언제 받냐고 convulsion.

            죽탱이를 쳐버리고 싶지만 웃으며 조금만 기다리시라 함.

pm 11:10 두번째 환자 외래로 내림.

             convulsionn 하던 보호자 (아들)은 집에 갔다함.

             환자와 배우자에게 수술 설명. 동의서 받음.

             환자 술전 발기 능력 검사. ICI 실시.

am 12:10 낼 모레 수술 입력시작. (씨바 이것도 원래 인턴이 하는일)

             내 환자 오더내니 am 1:00

 

아직 못한일...

 

발표할 초록 논문1 자료 정리.

초록 발표 못하면 여름 휴가 짤림.

발표할 초록 논문2  관련 논문 찾기. 정리하기.

등등 많지만 일단 무시하고...

 

샤워하고 간만에 여기 글 남기는중...

 

지금 현재시간 am 1:28.

 

낼 아침은 하얀거탑을 연상케 하는 Grand rounding.

아...

 

잠은 언제 자나....

 

 

 

등만 붙이면 0.1초내로 잠들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자바리의 아직 끝나지 않은 하루 였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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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글 이후로 상당히 오랜만이다.

저번 글을 보신 분들은 "이거 이놈 때려친거 아녀." 라고 생각하실수도 있으나...

 

모 아직까진 여차 저차 하며 잘 버텨내고 있는 중이다.

 

어제 응급실 당직이었다. 그리고 모에 씌였는지.... 아침 7시부터 낮 1시 30분까지 우리과 환자가 5명이 왔다. 나원 참...

그러니까 낮 2시경부턴 응급실에 비뇨기과 환자가 5명이 누워있었다는 거지....

 

이 정도면 가히 폭발적으로 온거다.

모 요새 비뇨기과 전공의의 갑작스런 감소로 대부분 병원들 (이건 대학병원도 마찬가지다.)에서 비뇨기과 환자를 안보고

다 던지니...

 

하여간 그중 3번째로 온 환자였는데...

 

F/66

인턴의 초진으로는 2차병원에서 renal stone, renal cyst evaluation 위하여 왔단다.

renal stone 의 경우는 대부분 경과관찰이고... renal cyst 역시 simple 일경우에는 대부분 경과관찰이 답인지라...

 

우선 CT 찍으라고 하려다 vital 을 보니 fever가 있드라.

 

웬지 냄새가 좋지 않았다.

 

다시 가서 Hx.를 해보니...

 

4월4일 부터 fever 주소로 2 차병원에서 ceftriaxone 맞으며 입원해 있었으나 lab에 별다른 호전이 없었고....

초음파상 renal stone, renal cyst 의심하에 보낸 환자였다.

아마 거기선 감염석이 origin 으로 본듯 하다.

 

계속된 fever, 동봉된 혈액검사 소견을 보니 가라앉지 않는 WBC / CRP

오랫동안 지속된 당뇨....

 

일단 line 잡고 혈액검사/소변검사/혈액배양검사/소변배양검사

anti 깔고...

Cr 보고 CT 찍자했더니....

 

얼마있다 콜이 왔다.

Cr 떴다고...

 

hydration 시키고 CT 찍고 들여다 보니.....

Lt. kidney에 gas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X됐다 싶어 서둘러 판독받고...

Emphysematous Pyelonephritis 

 

아직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 신장내과에 noti 하고 전과 요청하였다.

 

 

 

(Lt. kidney에 구멍난 것처럼 보이는 gas가 보이는가.)

 

 

그리고 환자분께 설명드리고 다른 환자 응급수술이 떠서 준비하고 수술방에서 수술준비 하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온다.

 

받아보니 신장내과 당직의더라.

 

이 분 참 어의가 없더라. 그 환자 왜 자기가 봐야 하냐고...

이러해서 그렇고 저러해서 그렇고....

하참 설명했더니 교수님께 노티는 했냐고 물어보드라.

당직교수님, 국장님께 다 노티 했다고 하며 medication 해서 호전 안되고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생각되어지면 협진의뢰 달라고 하자... 그 다음 말은 더 가관이었다.

 

그럼 지금 수술하시지 그래요?

씨바. Nx가 장난이가....

(이런 경우 수술은 한쪽 콩팥을 모두 절제하는 수술을 한다. 니 부모라면 약도 안써보고 그냥 콩팥 하나 절제하겠니?)

 

그다음 더 어의 없는 이야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이라고요? 그럼 비뇨기과에 입원시켜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없다고 생각되어지면 그때 환자 받을께요...

 

이게 자칭 마이저라 불리며 모 바이탈을 잡는 과니 하는 내과에서 할 말이가!

 

결국 난 열폭했고 대박 크게 싸웠다.

원래 잘 안싸우는데...

 

내가 그전공의에게 한 마지막 말은 이거였다.

"아니, 항상 느끼는건데... 내과에서 왜 그렇게 환자를 안보려고 합니까? 그럼 영상이나 진검같은 서비스 파트과 가지 왜 갔습니가까? 대체!!!"

 

난주 알아보니 그 전공의 환자 받기 싫어하는 걸로 다른 과들에서도 유명하더군....

 

 

 

이런 생각하면 안되겠지만...

 

그 당직의가 결석으로 내가 당직일때 우리 과에 왔으면 하고 바라는 자바리입니다.

그때 pain control 은 절대 없습니다.  이 씨발라야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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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배부르다...  (0) 2012.03.11
by 자바리 2012. 4. 10. 23:41

 저번에 말한것 같은데 다른 병원은 모르겠지만 우린 4개의 part로 나뉜다.

onco / female / andro/ ped 그리고 보통 막내 step이 trauma를 같이 본다.
내가 작년동안 돈 part는 female  -->  onco  -->  female (파견) ...그리고 지금 도는 part는 female...

아무튼 female 과 질긴 인연이다.
시루다...시루다...

달라진 적이 있다면 전까지는 파트원으로서 돌았다면 이번에는 part 장으로 돈다는것...


정말 천지 차이드라...

첫주 월요일 나의 일정을 보면...

오전 외래 과장님 90명 또다른 교수님 60명 당연 점심은 제끼고...
(씨바 월요일 외래환자를 수요일 수술 잡으라는건 너무하자나. preOP 하나도 안되어있는데 ㅠㅠ)
이번 들어온 1년차는 아직 NF (non-function)이고...

외래 끝나니 3시... 바로 응급수술...
끝나고 회진... 담날 수술환자 동의서 받고 있다가 과장님 병동으로 행차...

내가 전달 받지 못했던 오티가 참 많드라...
깨지고...깨지고... 그리고 또 깨지고...

그러고 의국오니 밤10시네...

몸도 안좋은데 서럽고...
떄려치고 싶더라 ... 

그러고 나니 배부르드라....
작년까지만 해도 나름 괘찮았었는데.....
대부분 한번씩은 나갔다 오는 파견가서도 무사히 잘 버텼고...
파트 교수님께 잘한다라는 말을 조금은 더 들었었는디.....

완죤 바보가 된 느낌이다.


아프고 난후부터인가... 생각도 많아 지고...
자신감도 많이 없어지고...


그만둘지도 모르겠다....



밥 안먹고 욕만 먹고도 배부를수 있다는 것을 다시 느끼는 자바리 입니다.

R2의 첫글이 이런 내용이라 심히 찝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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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일 전 외래에서 있었던 일이다.
이번주 부터 새로운 인턴이 들어왔다. new face~

근디 동아리 후배가 우리과 첫 턴으로 들어왔더라.

참 싹싹하고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보이는 후배라 잘해주고픈 후배다.
(성별은 여자다. 물론 여자라서 그런건 아니고...)

오후 외래가 끝나서 교수님들은 다 안계시고 나랑 국장님만 진료실에 있을때 였는데...
갑자기 밖이 무지 소란스럽드라.

욕하고 난리치고...

이유를 알아보니 우리 인턴이 foley keep을 했는디...
아 글쎄... foley와 urine bag을 연결할때 urine bag의 뚜껑을 안열고 연결한것이라...

의료사고 아니냐고 난리치며 소리지르고...
겨우 달래서 집에 보내고...

거의 panic에 빠져있드라.

저녁시간 좀 지나서 인턴을 불렀다.

"이제 의사로서 처음 시작하는건데... 생각보다 많이 힘들제?"
아무 말 못하고 눈물만 뚝뚝 흘리드라.

근데 우리 인턴은 또 걱정한 나머지 그 환자 차트찾아서 전화해서 사과했다드라...
그건 좋았는디 전화를 병원전화로 안하고 자기 핸폰으로 한것이다.

아주 전화 빗발치드라....
모 내가 받지 말라고 했다.

애는 아주 사색이 되서 급기야 다시 울고...

그 후 응급실로 그 환자 다시 오고...
하필 내가 당직이었는디....

겨우 달래고 달래서 보내고...

그 담날 외래로 쳐들어 왔드라....

아, 물론 그 환자의 심정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나...
좀 과하지 않나 싶다.

그냥 좀 슬프다....

~ 우리 과 돌고 나갈때까지 든든한 백커버가 되주겠다고 생각하는 자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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