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종일 스크랩을 섰다. 지금 시간이 대략 저녁 7시30분 정도니까 12시간 서있었구나...

스크랩을 섰을시에 보통 내가 하게되는 순서를 보면...

인시젼들어가고... 부터 인간 리트랙터기가 되어서 잡고 있다가 다 끝나고 교수님 나가시면...
전공의 샘이 닫을때 수쳐시 가위로 컷해주는 것이 거의 마무리 단계...

오늘도 컷시져로 컷해주다가 처음 컷할때가 떠올라서~
슬며시 웃음이 나더라~

그때까 2년전 PK로 산부인과 실습시에...
수술방에서 참관하고 있는데 전공의 선배님께서 손씻고 들어오라 하시더라.
(완죤 긴장 100배 였지~)

그리고 얼마후 컷하라면서 컷시져를 주시는게 아닌가...

긴장감에 손은 마구마구 떨리고...
떨리는 마음으로 컷을 하려는 찰라...

"어허. 두손으로 해야지."
"넵. 알겠습니다." 하고 나는 그만 가위를 이렇게 잡았다는것 아니겄나....
























두손은 두손인디 이런식으로 잡았다는거....

일순간 정막이 흐르더니...
사방에서 폭소가 ㅠㅠ

지금은?

ㅋㅋㅋ

컷은 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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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바리 2010. 12. 8. 19:57
EPISODE1
 
몇일전 PA에 관해 몇자 끄적거렸는디...
오늘 수술방에서 스크랩을 스던중 어의 없는 이야길 들었다.

들어는 보았는가?
스콥시스트? 허 참나...

복강경 수술시 scope 잡고 있는 PA란다. 그러니까 복강경시 전문적으로 scope만 잡고 있는거쥐...
그 PA가 외과학회에서 발표를 했단다. PA를 모아놓고...

PA가 발표를 하게 해주게 외과학회도 어의없지만....
더 어의없는건 오늘 집도하신 교수님의 말씀...

이름도 첨 들어본 스콥시스트에 관해 PA가 이야기 하자...
교수님왈...

"scope를 잡으려면 해부학 지식이 빠삭해야 할텐데... 그 분은 대단한 분이구나"라며 아주 입에 침이 마르실정도로
칭찬하시더라는...

거기에 으쓱하는 PA...


이건 좀 아니자나. PA가 scope잡고 있을때 우리 1년차 전공의 썜은.... 허 참나...

EPISODE2

 GB cancer로 수술중이었다.
이번엔 필드에는 들어가지 않고 옆에서 불맞춰주고... 음악 틀어주고... 했는디...

필드에 있던 PA가 나보고 음악을 꺼라. 몰 틀어라. 하더라...
사실 난 아무생각 없었는디...

같이 필드에 계시던 우리의 HOPE R3년차 쌤께서...
"인턴썜이 니 친구냐. 말버릇이 그게 모냐."며 아주 죽여 놓으시드라.

못들은 첫 자리를 피해주었지만...

완죤 기분 와따!!!
우리 전공의쌤 싸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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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바리 2010. 12. 7. 20:07
 인턴 학술 대회라는 것이 있다.
보통 11월 말쯔음 잡히게 되는데... 다른 병원에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병원에는 1박2일로
인턴 학술 대회라는 것을 가게 된다.

학술대회라는 이름에 흔히 들으면 논문 발표하고 토론 하고 그러는 것 아녀~ 라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그냥 1박2일동안 쉬고 오는 거다.

그렇다. 그냥 쉬는 거다. ㅋㅋ
펜션에서 먹고 마쉬고 자고....

인턴 생활의 마지막 휴식이라 할까나~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그해의 전공의 WORST와 BEST를 뽑게 된다.


그리고 뽑힌 WORST에게는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 친절하게 1등임을 알려준다.
적당한 욕설과 함께... ㅋㅋ
물론 익명으로 말이다.
(누군지 알게 되면 그 다음 생활이 너무 괴로워진다. ㅠㅠ 전에 한 선배는 뽀롱나서 군대갔다 ㅡㅡ;)


이번에 WORST는 OS의 R1이었으나... 그 썜은 그것마저도 자랑스럽게 여길것 같다는 분위기에 분위기 급반전.
NS의 R1이 WORST로....
(ㅠㅠ 개인적으로 친한 선배인디 ㅋㅋ)


몇분 후 그 선배는 한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씹새야. 니가 1등이다."

(모, 이후 전화한 사람 누구인지 묻는 전화가 열몇번 왔었지만....)

비밀은 지켜줘야 한다.ㅋㅋㅋ

ps// BEST는 응급의학과의 R1이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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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바리 2010. 12. 7. 00:04
 공력이란 것이 있다.

예를 들어 보자면

이상하게 저 친구가 당직을 설때는 응급환자가 한명도 오지 않는디...
내가 당직만 서면... ER로 응급환자가 줄을 서는 것이다.

이상하게 저 친구가 수술방 들어가야할 차례가 되면, 갑자기 환자의 수술이 취소가 된다거나 연기가 되고...
내가 들어갈 차례가 되면 없던 수술도 생기는...

이런 경우 저 친구는 공력이 참 좋다. 나는 공력이 참 안좋구나 한다.

즉, 같은 인턴으로서 같은 과를 돌아도 공력으로 편하게 도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공력이 좋지 않아 힘들게 도는 친구가
있다는 말이쥐...
그리고 공력이 안좋은 이는 어느 과를 가든, 몰 하든 주변을 빡시게 만드니...
당연히 그 과의 전공의 샘들도 안좋아하고...

그런데 재밌는건 공력과 더불어 환자 보존의 법칙이란 것이 있다.
즉 의사 한명당 일생동안 보는 환자수는 다 똑같다는 이야기...


그럼 공력이 안좋은 이들은 인턴이나 전공의때 환자 억수로 많이 와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수련을 마치고 나가거나
개업하게 되면 그땐 환자가 완죤 없고...
공력이 좋은 이들은 인턴이나 전공의때는 웃으며 돌고 수련후에는 미어터지는 환자들로 대박이 난다는~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ㅋㅋ


난 완죤 믿는다 ㅋㅋ


왜냐면 난 하늘이 내린 공력이거든~




by 자바리 2010. 12. 6. 15:48
 PA라는 것이 있다. 이것이 모인고 하니...
수술전문간호사인디 GS나 TS, OBGY등 전공의가 채워지지 않자 궁여지책으로 만들어낸 제도이다.

PA는 Physician Assistant의 줄인 말로 의사보조... 즉 의사를 보조해주는 역활이다.
그런데 수술방을 돌다보면 의사 머리 꼭대기에 앉으려는 개념없는 PA들이 보인다.

하긴 우리 병원 TS에 어떤 PA는 그 PA가 없으면 못하는 heart OP가 있단다.
그러니 모 완죤히 기고만장이쥐...

그렇다고 PA를 없애자니 당장 수술방이 안돌아가고...


다만 나의 작은 바람은 하늘같은 교수님들께서 PA를 너무 어여삐(?) 여기지 않았으면 한다.




by 자바리 2010. 12. 6. 15:38
 전공의 원서 접수가 끝났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비뇨기과에 지원을 하였다. 본과때부터 관심이 있었었는데...
몇달전에 모 사건을 계기로 "됐다. 관심 없다~" 였는디...

동아리 선배님이신 교수님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정하게 되었다.

지원하고서 교수님들께 이 소식을 알리자...
이런 문자가 왔다.

"그 동안 맘고생 많았제? 다 잊고 열심히 하거라."

"그래 열씨미 하거라 홧팅."

원래 의대 특성상 교수님과의 관계는 매우 상하적인 관계여서...
이런 문자같은게 오기 쉽지 않은디...


항상 말하지만 정말 난 내 능력에 비해 운이 참 좋은것 같다.



여기서 잠깐 설명하자면 우리 모교 비뇨기과는 크게 4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종양파트, 여성파트, 소아비뇨기파트, 남성학파트...

대략 1월초부터 픽스턴을 돈다하는디...


그 동안 맘껏 놀아야쥐~
(남은 과는 지금 도는 외과와 ER인디... 말턴의 무서움을 ㅋㅋ)


urologist 폴더를 새로 만들었다.
여기는 무슨 이야기들이 들어갈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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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바리 2010. 12. 3. 23:07
 아... 조금전 병동에서 콜이 하나 왔다. platelet 찾아달라는...
am2시가 조금 넘은시간에...

모 어차피 내가 담당하는 병동에다가 혈액원에서 피 찾아다가 다는 것은 인턴의 주업무중 하나이니...
공력탓을 하며 졸린 눈을 비비며 갔는디...

sampling도 하나 있다는 것이다.

피 달고... sampling하러 갔는디...

이런 덴장 ㅠㅠ
채혈 다 하고 나서 주사기에 뚜껑 끼다가 바늘에 찔리고 말았다.

간호 스테이션으로 와서 대수롭지 않게 ooo환자 모 별거 없죠? 하자 돌아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
"어 그 환자 C형 간염인데..."

- C형 간염인데... C형 간염인데... C형 간염인데... -

얼른 OCSI 들어가서 lab결과 보니 이런 젠장 anti HCV 가 500대로 positive!!!

손 씻고 베타딘 찾아서 바르긴 했는디...
이런다고 몸에 들어간게 없어질려나~

이건 모 lab f/u 하는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으니...
덴장...

낼 수술방에서 시간나면 감염관리실에 신고 해야겠다.

에고....

울적하고만 ㅠㅠ



참고로 환자가 실제 감염자였을 때의 주사바늘에 의한 감염율을 보자면...
(모 이거야 어차피 내가 걸리면 나에겐 100%이니 의미 없을수도 있겠지만~)

(조사 기관이나 조사시간에 따라 오차는 있을 수 있습니다.)

HIV : 0.3%

B형 간염 : 6~30% (당시 환자의 간염의 활성도에 따라 다릅니다.)

C형 간염 : 1.8% (<--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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