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휴가를 맞이하여...
여름 휴가인데 비도 오고... 집에서 딩굴딩굴 하다 심야영화나 보러 갈까 해 집을 나섰다.

평일밤이라 그런지... 대여섯 명 밖에 없드라...
덕분에 편하게 보고 왔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난 느낌은 ... 강렬하다.

"절대로 전쟁은 나면 안되는 것이다."


이 영화는 아마 군대 갔다온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좋아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나 역시 60mm 박격포를 주특기로 받고 CSCO에서 전포 분대장으로 전역하였기에...

영화 보는 내내 눈을 땔 수가 없었다.
후반부 퇴각할때 60mm 박격포도 나오드라 ㅋㅋ

개인적으로 나에게 백미였던 장면은 바로 이 장면....


고지를 지키려는 자와 점령하려는 자와의 혈전...

금방이라도 "분대 진격 앞으로!!!" 라는 말이 들리는 듯 하다.


모 다른 영화평을 보면 라이언 일병구하기에서의 저격수에게 당하던 모습이나 칼을 지긋이 박는 모습이
따온것이 아니냐 하는디...

모 내가 평가 할 문제는 아닌거 같고...

여기까지~


참 이번 영화에서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나와 참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는 류승룡! 

거룩한 계보에서 처음 보고... 선이 굵은 연기에 그냥 좋더라~




 

by 자바리 2011. 8. 24. 03:38
 간만에 나가서 저녁을 먹고 거리를 걷다가 영화를 보기로 결정~
시간표를 확인하다 황해를 보고 들어갔다.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황해 말고 다른 영화는 이미 상영시간이 한참 지나
있더라... 이것도 10분전인거 보고 들어갔으나 표끊고 팝콘사고 하느라 들어가니 이미 시작해있더라는~




먼저 추격자, 타짜, 거북이 달린다, 전우치등으로 완죤 좋아하는 배우 김윤석 행님 ㅋㅋ
이번도 카리스마 그 자체로 나온다는~

일단 영화는 상영시간이 꽤 길다. 러닝타임이 2시간 4-50분 되니 모...

4개의 소제목으로 나누어서 나오는데~

처음에는 주인공 구남(하정우)의 시각에서 시작된 영화는 서서히 전체의 시각으로 바뀐다.

모 줄거리야 네이버나 다음 같은 검색프로그램 들어가시면 쉽게 아실수 있을거고...


워낙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와서 모 나야 재밌었지만...
글쎄...

솔직히 줄거리를 잘 모르겠다.
결말이 명확히 지어지지가 않아서 모 영화를 잘 아는 이들은 상징적인 모시기니 하며 하겠지만~
나같은 범인에게는... 여전히 어렵다는~

그래서인지 끝나고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뜰수가 없었다.
"모야? 끝난거야?" 하면서...

장면 장면에는 멋진 장면도 많고 각 배우들이 뿜어내는 카리스마에 압도 당하기는 하지만서도...
몬가 2% 모자르다는 느낌~

개인적으로 내가 젤 좋았던 장면~
돼지 족발로 태원(조성하)이 보낸 칼잡이들을 일거에 정리해버리던 윤석 행님 ㅋㅋ



참고로 사실적인 좀 잔인한 장면이 많으니...

참고 하시고~  (예를 들어 잘 안잘리는 손가락, 이마에 박힌 도끼를 꺼내던...)
by 자바리 2010. 12. 24. 08:11
이 책을 읽게된 이유는 꽤 단순하다. 전공을 몰로 할지 고민하던 무렵...
TS에 관심이 있어 여기저기 정보를 모으던 찰나...
이런 책이 있는 것을 알고 단숨에 주문했었다는~
(사실상 인터넷에 TS를 검색해보면 암울하다. 초암울하다. 완죤 암울하다. 이런 이야기 밖에 없어서
 였기도 하다. 동아리 선배님들도 하나 같이 말리고...)

하지만 나는, URO를 전공하지만 TS또한 굉장히 매력이 있고 앞으로 좋아질거라고 굳게 믿는 사람중
의 하나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기대했던 것은 TS를 전공한 이의 삶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책은 저자가 진료하면서 느꼈던 희.노.애.락에 대부분을 기술하고 있다.

TS,흉부외과는 크게 cardio part, general thorax part, vascular part로 나뉘는데... 저자는 general thorax part를 세부전공으로
택한것 같다. 왜냐면 진료실의 이야기가 다 그쪽 부분이니 모...

저자는 우리 본가에서 무척이나 지척에 있는 한전의료재단의 한일병원에서 근무하고 계신다고 한다. 사실상 TS를 전공한 많은
선배님들에 비교해 볼때 굉장히 럭키하신 분중 한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선배님들은 일반 의원이라 미용쪽으로 개업
을 하신터라...

그런데 그런 이분 조차도 미국에서의 TS 의사와 비교해 많이 아쉬워 하시더라...

하긴 미국에서 TS는 의사중의 의사로 최고만 가는 과이니 모...


나는 이제 막 의사라는 길에 첫발을 내딛은 지라 잘은 모르겠지만...

TS처럼 vital잡고 환자를 살리는 수술을 하는 그런 의사들이 좀더 대접받고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할수 있는 그런 환경이 조성
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TS 같이 갈뻔 했던 소신껏 TS를 지원한 내 친구 ㅈㄱ아 미안하구먼~


by 자바리 2010. 12. 9. 21:48

(사랑의 시발자, 듀이)                   

 

 작년 이 맘때즈음해서 학교에 사는 고양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올라 화제가 된 고양이가 있다. ‘소식이라는 이름의 고양이로 바로 나의 모교의 고양이이다. 언제부터 있었는지 어디서 왔는지, 누가 이름을 붙여줬는지도 모르지만 우리 과 학생이라면 누구나 그 고양이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어느새 우리의 기억 속에서 흐릿해 졌고 더 이상 아무도 그 고양이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여기에 또 다른 고양이가 있다. 이 고양이의 이름은 '듀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고양이는 인터넷등으로 화제가 되지도 않았지만,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그만의 홈페이지까지 존재한다.
(듀이의 공식홈페이지 www.deweyreadmorebooks.com)

이름만 다를 뿐 분명히 같은 고양이일지인데 어찌 그리 다른 결과를 낳게 되었을까? 


 
혹시 이 책 속의 주인공 듀이란 놈은 다른 고양이들과는 달린 어떤 특별한 재주를 가졌던 것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어떤 순수혈통의 비싼 고양이일까? 하지만 눈을 씻고 봐도 책에서의 이 도서관 고양이는 그저 흔한 잡종의 특별한 것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고양이 였다.

그런 이 고양이를 비범한 고양이로 만든 것은 무엇일까? 바로 관심이다. 책 속의 듀이란 이 놈은 자기 환경에 관심을 가졌고 주변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표시하며 아무런 대가 없이 먼저 다가와 주었다. 물론 그 동물의 성격 탓이라고 치부해버릴 수도 있겠지만, 듀이가 주변에게 보여주었던 그 관심이 바로 사랑의 시작이 아닌가 한다. 아무리 보기 좋게 꾸민다고, 혹은 어떤 기묘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것으로 어떤 특정한 일부에게는 어필할 수 있겠지만 대다수의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얻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즉 사랑이라는 것은 어떤 특별한 재주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심지어 언어가 다를지라도 그저 먼저 다가가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지긋이 눈을 맞추어 주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것이다.

 

포화용액에 어떤 조그마한 심지어 눈에 보이지 않을지라도 시발점(종자결정)만 있다면 그것은 곧 눈에 띄는 크고 아름다운 결정을 만들어 낸다. 듀이의 이런 관심이 사랑의 시발점이 되었을 때 포화 용액역할을 한 것은 사랑이 필요했던 이 마을의 상황이었다.


   언제나 그렇듯 사랑 받고 있는 자는 자기가 사랑을 받고 있는지 자각하지 못한다. 마치 폐에 어떤 질환이 와서 숨을 쉬기 힘들 때가 되어서야 숨쉬는 것을 고맙게 여기는 것처럼 말이다. 자기가 사랑 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낄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우리는 사랑의 중요함을 그것의 필요함을 느낀다. 이 고양이가 반납함에 놓여질 그 무렵 그곳 마을의 경제나 도서관의 상태, 심지어 그 마을의 사람들 대부분이 힘든 시기였다. 만약 그곳이 주인공이 어떤 위기에도 처해있지 않은 상태였더라면 듀이가 사랑의 운반체가 아닌 사랑 그 자체라 하였던들, 듀이란 이름의 이 고양이는 시설보호소에서 안락사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사는 것이 힘들고 지칠 때 가장 눈에 뛰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은 아무런 조건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곳의 듀이 역시 그랬다. 그는 먼저 다가가고 먼저 친근감을 표시하였다. 흔히들 기적 같은 사랑의 힘이라고 한다. 하지마 난 사랑과 어울리는 단어로 기적이라는 단어보다는 관심이란 단어를 채택하고 싶다.

 

지금 우리 사회가 바로 이런 사랑의 어떤 매개체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집 밖의 나무의 푸른 잎들이 어느 때보다 이질적으로 느껴질 만큼 춥게 느껴지는 이때 제2, 3의 듀이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그가 고양이가 아닌 사람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by 자바리 2010. 4. 16. 06:56

노노스족이라는 단어를 들어 보았는가? '노 로고 노 디자인(No Logo No Design)'의 줄임 말로 세계적으로 명품 선호 현상이 유행하면서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새로운 소비계층이다. 요즘 명품을 선호하는 2-30대 층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사회 전체적으로 이들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런 시기에 자기가 사용했던 명품 들에 대해 설명해준다는 이 책은 조금 아이러니까지 하다.

 

서점에서 모 이런 책이 다 있어?’ 하며 목차를 보다 명품 목록 중에 나도 사용하고 있는, 아니 자취하고 있는 대부분의 학생들이라면 사용하고 있는 전기장판이 당당히 목록에 올라와져 있는걸 보니 피식 웃음이 나온다. 그리고 어느덧 책은 내 손에 들려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도 제법 눈에 띄었다. 세상에 가장 깜찍한 비서라 이름 지어진 "3M 포스트 잇" 이라던가, "쓰리세븐 손톱깍이" 등이 그것이며, 모임 때면 으레히 즐겨 마시던 "장수 막걸리"나 생맥주 한잔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을지로 골뱅이" 역시 눈물 콧물 절로 나는 맛의 쾌감이란 수식어아래 당당하게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흔히 명품 하면 수십,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적어도 물 건너온 것으로만 알고 있던 나에게 이것은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명품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 보았다. 어떤 것을 정의하는데 사전적의 의미는 때로 큰 힘을 발휘한다. 사전적 의미로 "명품이란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 또는 그런 작품을 말한다." 즉 막연히 내가 알고 있던 명품이란 것의 의미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며, 명품이란 절대로 돈 있는 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 명품이란 단어가 사회의 견제를 받기 보다는 칭송 받아야 마땅한 일이다. , 이거 마치 우리와 비슷하다. 의사 [醫師]의 사전적 의미는 의술과 약으로 병을 치료·진찰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며 다른 말로 의사 [義士]란 의로운 사람이란 뜻이다. 하지만 현재 사회에서 의사란 단어는 기득권층, 집단 이기주의자들, 돈 버는 돼지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역시 대중매체의 힘은 무섭다. 순식간에 본래의 뜻을 바꾸어 버린다. 명품이란 단어의 뜻을 제대로 알았다는 것만 해도 이 책을 읽은 것이 손해 본 느낌은 아니다.

 

명품은 명품을 알아 보는 이에게만 보인다고 한다. 미군용 수통 컵이나 미로 휴대용 주전자가 지은이에게는 다용도에 100% 복무하는 단순함의 미학이라던가’, ‘물건 그 이상의 무엇!’ 이라며 감탄 어린 찬사를 받을 때 다른 어떤 이에게는 그저 녹슨 쇠붙이에 불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며 내가 느낀것은 좀더 안목을 기르고 주변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겠다는 것이다. 적어도 명품을 못 알아 보고 지나치는 일은 없어야 될 테니 말이다.

 

명품보단 명품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 명품 인간은 입고 먹고 쓰는 물건 모두를 명품으로 만든다.” 책 첫머리에 있는 한 구절이다.

 

내 주변 것들의 소중함을 알고 그 가치를 알아보게 된다면 나 역시 명품 인간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by 자바리 2010. 4. 7. 11:10

 1월에 국시를 보고 축구부 졸업생 환송회가 있었다. 동기놈이랑 너무 빨리 도착하여 모할까 하다 영화한편 보기로 결정.
근 1년 만에 보는 영화인지라 기대감 두근두근...
커풀끼리 손잡고 오던데... 산적같이 생긴 머슴아 둘이서 같이 가려니 좀 민망하긴 했지만~
센스있게 커풀 팝콘세트 사서 고 고~! (TTL VIP라 무료라서 더 좋았다는~ 얏호 ^^v)

전우치의 감독은 "범죄의 재구성", "타짜" 의 감독이었던 최동훈감독님. (어찌 이리 저랑 코드가 딱 맞는쥐)


한국형 히어로 무비를 표방한 만큼, 줄거리야 모 여느 히어로 무비와 마찬가지로 "히어로가 악당을 물리친다." 라는 ...

영화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제일 끝에 엄청난(?) 반전도 있고...ㅋㅋ
초랭이가 알고 보니....ㅡㅡ;


전 상당히 재밌게 보았고 스파이더맨, 배트맨, 슈퍼맨 처럼 한국의 슈퍼 히어로로서 다음편 계속 나왔으면 좋겠어요.
물론 출연 배우들 바뀌지 않고요. 항상 보면 두번째나 세번째 영화에서 주연배우 바뀌고 그러던데 그렇게 바뀐 영화
치고 전편만큼 재밌는 영화 본적이 없는것 같음.

아직도 귀에 선하네요~
전우치가 요괴들과 싸우기전에 늘 하던말~

"자 이제 나도 한번 놀아볼까~"


개인적으로 최고의 명장면~
엄청 많은 전우치등장!!!  (침좀 뱉는 전우치, 겁 많은 전우치, 철없는 전우치, 터프가이 전우치등등 수많은 전우치들이~~) 

by 자바리 2010. 2. 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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