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UC 2019 (유럽비뇨종양학회) 참석을 위하여
인천공항에서 비행기 시간을 기다리며 잠시 쉬었던
라운지에서 눈에 띄어 읽은 책이다.

중학교때까지 화실을 다녔었가에 미술쪽에 관심도
있었고 내가 지금 하는 주된 일중의 하나인 수술도
단순히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일은 아니라 생각하기에
더욱 재밌게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책 제목이 “나는 3D다” 이었는데 나 역시 지금 일이
3D라 생각하고 있어서 처음 집어 들었었는데...
여기서 3D는

Dream
Design
Donate

였다 ㅎㅎ

내가 이 책을 읽으며 느낀 3가지는

노력하자
겸손하자
내 분야의 최고가 되자




by 자바리 2019. 11. 14. 12:07



카리스마 넘치는 도올 김용옥 선생님

워낙 호불호가 갈리는지라 거기에 내가 이렇다 저렇다
말할 필요는 없을것 같고...

호기심 반/기대 반으로 책을 열었는데...

다음날 새벽까지 다 읽고 나서야 덮을수 있었다


물론 역사란 사건의 나열에 역사가의 의중이 담겨
지는 것이므로 반대쪽의 이야기 또한 들어보아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 어떤 소설보다 놀라고 슬펐으며 분노를 느꼈다

옛날 학생때 내가 좋아했던 말이 있다

“알기에 분노하고
분노하기에 행동한다.”


다음달에 겨울 휴가로 제주도에 3박4일이 예정되어
있는데...

계획을 좀 수정해서 제주 4.3 사건의 현장을 다녀보아야 겠다

가슴이 아픈 자바리 였습니다....

by 자바리 2019. 10. 6. 19:36

 


이순신 신은 이미 준비를 마치었나이다

저자
김종대 지음
출판사
시루 | 2012-04-27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현재 헌법재판소 수석재판관으로 봉직 중인 김종대 재판관의 공직생...
가격비교

 

 

이 책은 이순신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다.

출생부터 성장... 그리고 그 유명한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 라는 말과 함께 전사하실때까지...

 

대게 이순신의 일대기를 쓰시는 분들이 거의 맹목적으로 이순신의 빠 같은 이야기를 쓴다면 여기선 조금은

객관화하려고 했던 느낌은 있다.

예를 들자면 이순신의 자살설을 소개한것등 이다.

 

그래서인지 책의 진행 대부분이 사료를 바탕으로 서술해 나가는 식이어서 읽는데 재미는 별로 없었다.

보통 책 한권을 열면 하루정도면 대게 다 읽었는데 이 책은 조금 오래 걸린듯 하다.

 

1. 원균에 대해 정말 궁금해졌다.

   --> 그는 정말 희대의 개XX 인가...  소설 원균을 서둘러 읽어보아야 겄다.

 

2. 머리가 멍청하면 팔 다리가 고생한다.

   --> 선조 좀 너무하드라.

        옛날이던 지금이던 사람은 그를 인정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3. 이순신에 대해 조금더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

by 자바리 2013. 11. 2. 03:47

 

 

 

 


피터 드러커가 살린 의사들. 1: 개념 편

저자
제원우, 김우성, 김영선, 김창식, 백석기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3-07-26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비전이 있는 병원장들을 위한『피터 드러커가 살린 의사들』의 첫 ...
가격비교

 

 


피터 드러커가 살린 의사들. 2: 실전 편

저자
제원우, 김우성, 김영선, 김창식, 백석기 지음
출판사
21세기북스 | 2013-07-26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비전이 있는 병원장들을 위한『피터 드러커가 살린 의사들』의 두 ...
가격비교

 

 

교수님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사실 추천이라기 보다는 꼭 읽어야 한다는 must 의 느낌?)

 

어제 밤부터 해서 거의 날을 새고... 좀전에 마지막 장을 덮었으니... 대략 10시간좀 덜 걸린건가...

 

일단 이 책은 개원을 생각하는 의사라면 곡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병원을 경영하고 계시는 병원장이라도 꼭...

 

내는 지금 전공의라 크게 와 닿는 부분은 없었지만...

모 책을 읽고 나니 스텝으로 남는것 보다는 어서 빨리 나가 개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책의 전반 적인 내용은 의사도 경영을 알아야 하고 해야한다.

경영 마인드를 기르자 정도... 그리고 여러 사례들...

 

학부때 경영학 수업을 들었었는데 멘큐의 경제학인가... 그때 추억도 생각나고..

 

 

근데 아이러니한 것은 수많은 경영의 전략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결국 최종 끝판왕은 huminity 였다.

사람과 사람.

의사와 환자.

의사와 의사.

등의 수많은 인간관계들....

 

 

책을 읽고 나서 나의 미션을 생각해 보았다.

 

참 오래 생각했었다.

"세상 사람들 누구나 시원하게 소변을 보고 즐겁게 성생활을 할 권리가 있다."

 

 

간만에 글올리는 자바리입니다.

 

 

 

 

 

by 자바리 2013. 10. 15. 13:02
이 책을 읽게된 이유는 꽤 단순하다. 전공을 몰로 할지 고민하던 무렵...
TS에 관심이 있어 여기저기 정보를 모으던 찰나...
이런 책이 있는 것을 알고 단숨에 주문했었다는~
(사실상 인터넷에 TS를 검색해보면 암울하다. 초암울하다. 완죤 암울하다. 이런 이야기 밖에 없어서
 였기도 하다. 동아리 선배님들도 하나 같이 말리고...)

하지만 나는, URO를 전공하지만 TS또한 굉장히 매력이 있고 앞으로 좋아질거라고 굳게 믿는 사람중
의 하나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기대했던 것은 TS를 전공한 이의 삶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책은 저자가 진료하면서 느꼈던 희.노.애.락에 대부분을 기술하고 있다.

TS,흉부외과는 크게 cardio part, general thorax part, vascular part로 나뉘는데... 저자는 general thorax part를 세부전공으로
택한것 같다. 왜냐면 진료실의 이야기가 다 그쪽 부분이니 모...

저자는 우리 본가에서 무척이나 지척에 있는 한전의료재단의 한일병원에서 근무하고 계신다고 한다. 사실상 TS를 전공한 많은
선배님들에 비교해 볼때 굉장히 럭키하신 분중 한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선배님들은 일반 의원이라 미용쪽으로 개업
을 하신터라...

그런데 그런 이분 조차도 미국에서의 TS 의사와 비교해 많이 아쉬워 하시더라...

하긴 미국에서 TS는 의사중의 의사로 최고만 가는 과이니 모...


나는 이제 막 의사라는 길에 첫발을 내딛은 지라 잘은 모르겠지만...

TS처럼 vital잡고 환자를 살리는 수술을 하는 그런 의사들이 좀더 대접받고 스스로를 자랑스러워 할수 있는 그런 환경이 조성
되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TS 같이 갈뻔 했던 소신껏 TS를 지원한 내 친구 ㅈㄱ아 미안하구먼~


by 자바리 2010. 12. 9. 21:48

(사랑의 시발자, 듀이)                   

 

 작년 이 맘때즈음해서 학교에 사는 고양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에 올라 화제가 된 고양이가 있다. ‘소식이라는 이름의 고양이로 바로 나의 모교의 고양이이다. 언제부터 있었는지 어디서 왔는지, 누가 이름을 붙여줬는지도 모르지만 우리 과 학생이라면 누구나 그 고양이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어느새 우리의 기억 속에서 흐릿해 졌고 더 이상 아무도 그 고양이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여기에 또 다른 고양이가 있다. 이 고양이의 이름은 '듀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고양이는 인터넷등으로 화제가 되지도 않았지만,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그만의 홈페이지까지 존재한다.
(듀이의 공식홈페이지 www.deweyreadmorebooks.com)

이름만 다를 뿐 분명히 같은 고양이일지인데 어찌 그리 다른 결과를 낳게 되었을까? 


 
혹시 이 책 속의 주인공 듀이란 놈은 다른 고양이들과는 달린 어떤 특별한 재주를 가졌던 것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어떤 순수혈통의 비싼 고양이일까? 하지만 눈을 씻고 봐도 책에서의 이 도서관 고양이는 그저 흔한 잡종의 특별한 것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고양이 였다.

그런 이 고양이를 비범한 고양이로 만든 것은 무엇일까? 바로 관심이다. 책 속의 듀이란 이 놈은 자기 환경에 관심을 가졌고 주변 사람들에게 친근감을 표시하며 아무런 대가 없이 먼저 다가와 주었다. 물론 그 동물의 성격 탓이라고 치부해버릴 수도 있겠지만, 듀이가 주변에게 보여주었던 그 관심이 바로 사랑의 시작이 아닌가 한다. 아무리 보기 좋게 꾸민다고, 혹은 어떤 기묘한 재주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것으로 어떤 특정한 일부에게는 어필할 수 있겠지만 대다수의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얻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즉 사랑이라는 것은 어떤 특별한 재주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심지어 언어가 다를지라도 그저 먼저 다가가고 이야기를 들어주며 지긋이 눈을 맞추어 주는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것이다.

 

포화용액에 어떤 조그마한 심지어 눈에 보이지 않을지라도 시발점(종자결정)만 있다면 그것은 곧 눈에 띄는 크고 아름다운 결정을 만들어 낸다. 듀이의 이런 관심이 사랑의 시발점이 되었을 때 포화 용액역할을 한 것은 사랑이 필요했던 이 마을의 상황이었다.


   언제나 그렇듯 사랑 받고 있는 자는 자기가 사랑을 받고 있는지 자각하지 못한다. 마치 폐에 어떤 질환이 와서 숨을 쉬기 힘들 때가 되어서야 숨쉬는 것을 고맙게 여기는 것처럼 말이다. 자기가 사랑 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낄 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우리는 사랑의 중요함을 그것의 필요함을 느낀다. 이 고양이가 반납함에 놓여질 그 무렵 그곳 마을의 경제나 도서관의 상태, 심지어 그 마을의 사람들 대부분이 힘든 시기였다. 만약 그곳이 주인공이 어떤 위기에도 처해있지 않은 상태였더라면 듀이가 사랑의 운반체가 아닌 사랑 그 자체라 하였던들, 듀이란 이름의 이 고양이는 시설보호소에서 안락사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사는 것이 힘들고 지칠 때 가장 눈에 뛰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은 아무런 조건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곳의 듀이 역시 그랬다. 그는 먼저 다가가고 먼저 친근감을 표시하였다. 흔히들 기적 같은 사랑의 힘이라고 한다. 하지마 난 사랑과 어울리는 단어로 기적이라는 단어보다는 관심이란 단어를 채택하고 싶다.

 

지금 우리 사회가 바로 이런 사랑의 어떤 매개체가 필요할 때가 아닌가 싶다.

집 밖의 나무의 푸른 잎들이 어느 때보다 이질적으로 느껴질 만큼 춥게 느껴지는 이때 제2, 3의 듀이를 기대해 본다. 그리고 그가 고양이가 아닌 사람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by 자바리 2010. 4. 16. 06:56

노노스족이라는 단어를 들어 보았는가? '노 로고 노 디자인(No Logo No Design)'의 줄임 말로 세계적으로 명품 선호 현상이 유행하면서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새로운 소비계층이다. 요즘 명품을 선호하는 2-30대 층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사회 전체적으로 이들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런 시기에 자기가 사용했던 명품 들에 대해 설명해준다는 이 책은 조금 아이러니까지 하다.

 

서점에서 모 이런 책이 다 있어?’ 하며 목차를 보다 명품 목록 중에 나도 사용하고 있는, 아니 자취하고 있는 대부분의 학생들이라면 사용하고 있는 전기장판이 당당히 목록에 올라와져 있는걸 보니 피식 웃음이 나온다. 그리고 어느덧 책은 내 손에 들려있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도 제법 눈에 띄었다. 세상에 가장 깜찍한 비서라 이름 지어진 "3M 포스트 잇" 이라던가, "쓰리세븐 손톱깍이" 등이 그것이며, 모임 때면 으레히 즐겨 마시던 "장수 막걸리"나 생맥주 한잔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을지로 골뱅이" 역시 눈물 콧물 절로 나는 맛의 쾌감이란 수식어아래 당당하게 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흔히 명품 하면 수십,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적어도 물 건너온 것으로만 알고 있던 나에게 이것은 적지 않은 충격이었다.

 

명품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 보았다. 어떤 것을 정의하는데 사전적의 의미는 때로 큰 힘을 발휘한다. 사전적 의미로 "명품이란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 또는 그런 작품을 말한다." 즉 막연히 내가 알고 있던 명품이란 것의 의미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며, 명품이란 절대로 돈 있는 그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 명품이란 단어가 사회의 견제를 받기 보다는 칭송 받아야 마땅한 일이다. , 이거 마치 우리와 비슷하다. 의사 [醫師]의 사전적 의미는 의술과 약으로 병을 치료·진찰하는 것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며 다른 말로 의사 [義士]란 의로운 사람이란 뜻이다. 하지만 현재 사회에서 의사란 단어는 기득권층, 집단 이기주의자들, 돈 버는 돼지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역시 대중매체의 힘은 무섭다. 순식간에 본래의 뜻을 바꾸어 버린다. 명품이란 단어의 뜻을 제대로 알았다는 것만 해도 이 책을 읽은 것이 손해 본 느낌은 아니다.

 

명품은 명품을 알아 보는 이에게만 보인다고 한다. 미군용 수통 컵이나 미로 휴대용 주전자가 지은이에게는 다용도에 100% 복무하는 단순함의 미학이라던가’, ‘물건 그 이상의 무엇!’ 이라며 감탄 어린 찬사를 받을 때 다른 어떤 이에게는 그저 녹슨 쇠붙이에 불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며 내가 느낀것은 좀더 안목을 기르고 주변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겠다는 것이다. 적어도 명품을 못 알아 보고 지나치는 일은 없어야 될 테니 말이다.

 

명품보단 명품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 명품 인간은 입고 먹고 쓰는 물건 모두를 명품으로 만든다.” 책 첫머리에 있는 한 구절이다.

 

내 주변 것들의 소중함을 알고 그 가치를 알아보게 된다면 나 역시 명품 인간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by 자바리 2010. 4. 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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