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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에 해당되는 글 3건
- 2014.08.17 이건 좀 너무하지 않나... 외래에서 개썅욕을~ 1
- 2014.08.15 해적을 보고 (고래/ 고래 / 고래)
- 2014.08.10 명량 "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그것은"
저번주인가 응급실에서 산부인과에서 call 이 왔다.
나에게 온건 아니고 그날 당직 교수님께로...
(요새 비뇨기과 지원의 급감으로 staff 도 당직에 동참하고 있다. 십시일반?)
내용인즉 산모분이었는데 초음파상 hydro가 보이고 stone 있는것 같다. 좀 봐달라.
보통 stone 의 경우 KUB 나 CTABUS 를 검사하게 되는데 (IVP 를 선호하는 어르신들도 있다.) 임산부의 경우는
태아 방사선 문제로 검사가 불가 하다. 할 수 있는 검사는 초음파와 MRI.
그래서 임산부의 경우는 대부분 pain control. pain control. 정 안되면 D-J catheter insertion 정도이다.
물론 catheter insertion 시도시 abortion 의 위험성 충분히 설명히 되어야 하며 이것도 일정 주수가 하에서만 가능하다.
(말이 통증 조절이지 결석에 의한 통증은 상상을 초월한다. 건장한 남성도 떼굴떼굴 구르니...
즉 말그대로 참고 참아서 아기를 낳는 것이니 어머니에게 잘하자. 떙깡 부리지 말고... 내가 마마보이는 아니고 ^^)
그렇게 산부인과에 이야기가 되어졌고 산부인과에서는 MR을 찍고 봐달라고 다시 연락이 왔다.
결과 ; 돌은 없었고 (초음파상에서 보인다고 해서 눈을 씻고 찾아보았지만 돌은 보이지 않았다.) hydro는 임신에 의한
것으로 (보통 uterus 가 bladder 바로 위에 있기때문에 태아가 자라면서 bladder / ureter 를 눌러 hydro 가 생기곤 한다.) 보였다.
이걸 대게 산전 수신증이라고 한다.
대략 이렇게 일단락 되었는데...
그 산모분과 남편분이 몇일전 외래에 오셨다.
그리고 산전수신증이란 진단명때문에 보험금을 못타니 이 진단명을 바꾸어 달라고 했다.
당연히 교수님께서는 안된다고 했고... (진단명을 허위로 작성하는 것은 위법이다.)
그리고 곧 돌변하는 남편분. 개썅욕을 남발하시더니 문을 발로 차고 나가시더라.
대학병원에서 이 정도면 2차 병원이나 개인병원에서는 어떨지 짐작이 갔다.
진상....진상.... 이정도면 개진상이다....
이 무슨 일인가... 이건 배추사고 무샀다고 영수증 써달라고 했다가 안된다니까 행패부리는거 아이가....
만약 시장에서 이렇게 했다면 배추아저씨에게 양상추로 양 싸대기를 맞았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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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양산 파견때 우리 과를 돌던 인턴이랑 술 한잔 할때 들은 이야기가 떠올랐다.
"행님. 저는 민영화고 모고 다 관심없는데예... 그저 진료비가 한 5만원이나 10만원으로 확 올랐으면 좋겠어예
응급실돌때 보호자들 보면 가관이라예
지 머리자를때는 10마넌 20만너 하니까 모 원장님 원장님 하면서 원장님 시간될때 지가 맞쳐간다며 벌벌 기면서
병원와서는 기껏 몇처넌 안되니까 시도 때도 없이 와가지고 빨리 안봐준다고 개진상 부린다 아입니까...
애기 변비라고 와서 빨리 안봐준다고 돈냈는데 왜 안봐주냐고 멱살 잡혔다 아입니까......"
아주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자바리 입니다.
욕은 저도 한 욕하는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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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이라 그런지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가 다수 나오고 있다.
몇일전에 보았던 명량을 시작으로 해적, 해무.....
이번 영화는 센텀 샤롯데에서 ....
발도 올라가고 자리도 넓어서 개인적으로 가장 페이버릿한 영화관임~
약간 억지스러운 면도 있지 않았지만 간간히 웃음을 주는 영화였다.
김남길의 새로운 면도 볼 수 있었고...
손예진은 모 여전히 아름다웠고...
유해진은 최고!!!
여기 저기 설리 연기력 좋다고 나오던데....
내가 잘 몰라서 그런지 나에겐 글쎄.... 아 쫌~~~
마지막에 화포에 맞아 고래 지느러미 하나 날라가는데는 가슴이 아프더라.
기억에 남는 대사는
"산적이냐. 풀뜯어 먹느라 고생이 많다."
"해적이냐. 물고기 잡아 먹느라 고생이 많다."
이상 바다로 가고 싶은 자바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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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4일 만에 100만 돌파의 신화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고도 아직도 식지 않는 열기...
지금 대한민국은 명량을 본 자와 보지 않은 자로 나뉘는 듯까지 하다.
어떤 분은 트위터에 졸작이다. 라고 평을 하시는 분도 있지만 2시간의 러닝타임이 무색하리만큼 나에겐 재밌었고 흥미진진 했다.
모 같이 본 모 교수님께서는 이순신이 너무 무적이라며 흥미가 반감되셨다고도 하지만....^^
줄거리는 단순하다.
임진왜란...
광고 카피에도 나오는 것처럼 남은 배는 12척...
그리고 그의 수십배에 해당하는 330여 척의 왜군의 배...
그리고 이순신의 승리....
많은 이들이 이순신의 지형지물에 대한 관찰력과 뛰어난 지략가 등에 촛점을 맞추고 있지만, 그 말고도 내게 다가온 다른 장면이 있었다.
죽기 실다며 도망갔다가 잡혀온 한 수군의 눈물어린 호소... 죽고 싶지 않았다... 이렇게 우리 다 죽는거 아니냐...
사실 이장면에서 난 과연 이순신은 어찌할까 궁금했었다.
성웅이라던데... 과연 어떠한 언변으로 이 탈영병을 회개(?) 시킬까...
이순신의 물음은 하나였다.
"이제 다 말하였느냐."
그 이후 그 탈영병의 머리와 몸은 분리되고 만다. 한칼에...
어려운 난세일수록 상황이 더욱 좋지 않을 수록 정도를 지키는 것이다.
어렵고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번만. 이런 식의 문제 해결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럴수록 더욱 정도를 간다는 것이 바로 이 큰 싸움의 대승에 시발점이 된것이 아닌가 한다.
이상 정도를 걷고자 하는 의국장 자바리 였습니다.
(그렇다고 머리랑 몸을 분리시킨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요~)
명량해전도 하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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