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부터 인가...
체중이 저절로(?) 빠지고 물을 아무리 먹어도 목이 마르며 물을 많이 먹으니 소변을 자주보고...
몸이 좀 안좋다는 느낌이 있었다.

병동가서 아침 회진 돌고 self BST를 check해보니... 295....
공복인디....
다음날 한번더 해보니 어쭈구리 이번엔 300이 넘네...

part 교수님께 말씀드리고 약이나 먹자는 마음으로 국제진료센터 소장님(담당 교수님 친한 친구분이라)을 찾아갔다.

혈액검사, 소변검사를 해보자 ...

urine에서 glucose 4+, ketone body 2+
엥?

혈액검사는 더욱 가관....
glucose 758 ... 이건 뭥미...

그외 다른 lab들도 별로 좋지 않더라...

일단 입원권유를 받았으나... 그날이 당직이라...

"저 오늘 당직이라... 약 먹어보고 낼 다시 오겠습니더~"

근디... 일좀 하고 처방전 뽑으니 6시...
여긴 병원앞 약국들이 외래끝나면 다 문을 닫아버린다.

결국 약국은 못갔고...
병동가서 normal saline이나 한대 맞고...

다음날 점심먹고 병동서 BST 해보니
high!!! call doctor 이렇게 뜨드라. 한번더 해보아도 똑같고..

물좀 먹고 좀있다 다시 재봐도 똑같이 뜨네....
(내가 의사인디 무슨 의사를 부르라는 건지 ㅡㅡ;)
병동 널스들 샘 당뇨에요? 걱정어린 눈으로 쳐다보고....

다시 국제진료센서 소장님께 진료보러가자...
acute하게 오고 좀 이상한데... 검사 좀 더해보자...
CA 19-9 까지 검사하고...

마침 그날 컨퍼런스가 있어 담당 교수님 차를 타고 컨퍼런스 가는데...
담당교수님께 전화가 오더라....

전화 끊고 교수님왈
"니 CA 19-9도 떴단다. 일반 사람이었으면 지금 응급실로 입원해도 모자르다고... 그리고 CT찍어보란다. " 
"오늘 컨퍼런스 참석하고 낼 찎지요~ 모..."
(사실상 나라고 입원해서 치료받고 싶지 않겠는가. 다만 신분이 신분인지라... 또 내가 빠지면 그 일을 다 윗연차 선배님이 해야
 하는디... 내 담당 환자들은 누구에게 인계하고... 그래서 가능한 PO로 medication 하고 싶었던 거쥐)

그리고 오늘 CT찍고...
내분비 내과로 넘어가고...

바로 입원.... (과장님께 교수님께서 noti 가 되어서리....)

그런데 병동에 자리가 없단다. ㅋㅋ
2인실이 하나 났었는데... 내거 보던 환자랑 같은 방은 좀 그렇잖아....
 
결국 수간호사가 낼 확실하게 1인실 난다고 해 낼 병실 나는대로 입원하기로 했다.
참.... 여러사람에게 죄송하다는....

30대 초반에 이게 몬일이고......
이젠 몸 생각할때가 된것인가......

(인간적으로 채혈실 좀 심하더라... 여기저기 쑤시는데 진짜 죽탱이 날라갈뻔 했다.
 나야 같은 직종이니 참았지만.... 일반 환자분들에게 이렇게 하면 곤란하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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