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비가 참 많이 온다. 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것처럼...
어제 당직을 서서 오늘 당직은 아니지만...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있으니 불현듯이 드는 생각...

"유 비 무 환"

유비무환 [有備無患]  : 평소에 미리 대비함이 있어야 근심이 없다. <-- 사전에는 이렇게 나왔지만...

우리들은 이렇게 쓴다. 유비무환有雨無患 : 비가 오면 환자가 없다. ㅋㅋㅋ

정말 신기하게도 비가 올때는 환자가 없다. 비가 그치면서 폭풍처럼 밀어닥치지만~
특히 응급실의 경우에는 좀 심할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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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정말 정신 없는 날이었다. 부처님 오신날이라 휴일이었음에도...

수술동의서 + consult보낸 병동환자 uroflow,PVR검사 + 오늘 아침 초독 영어발표 + ER당직 + 현황표 + 교수님 논문 자료 정리...
모 routine대로 날밤 샜고...

그리고 그 결과는 아침 영어 초독 과장님께 완젼 대박 개 깨지고...담주 다시 하라는...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내 마음에서도 비가 내리고...


막걸리에 젖고 싶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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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바리 2011. 5. 11. 18:27

run away는 인턴 때만 있는 줄 알았는디~
전공의가 되고 나니 더 흔한것 같다는...

먼저 ENT에 동기 2명이 차례차례 도망갔다가... 잡혀 들어왔고 ㅋㅋ

저번주에 도망간 OBGY 전공의 동기는 아직도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모 이친구는 내과 떨어지고 2차로 OBGY들어간 친구인디...

깔끔하게 사퇴서까지 써놓고 나갔다니 모 쉽게 돌아올것 같지는 않다.


사실 나 또한 항상 run away를 생각한다.


다 떄려치고 나가서 GP나 하면서 인생 편하게 사는 거야.
모 있나~

이런 생각이 수십번 아니 수백번 들지만 아직 이 자리에 있는 건...

왜 일까?


흠....


에이 ER가서 환자나 퇴원시키고 와야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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