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이란 곳이 생과 사가 갈리는 곳이니 만큼...
이곳 만큼 사람들의 진솔한, 진실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은 없는 것이 아닌가 한다.

사내라 그런지...
아버지와 아들사이는 어머니와 딸 사이만큼, 친밀하거나 각별하게 보이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나 또한 아버지와 다정히 말해본 기억이 참 오래된것 같다.

오늘 LC로 피를 토하는 환자가 있어 L-tube irrigigation을 해야했다.
PK는 이번주까지 방학이기에 물품을 준비해서 L-tube를 하러 갔다.

L-tube를 하는 도중 옆 베드에서 이런 말이 들리드라.

"아버지, 한마디만 해주세요. 말하실수 있으면, 한마디만 해주세여. 사랑한다고...."


아 진짜 눈물이 핑도는 줄 알았다.
오늘 부모님께 전화한통화 드려봐야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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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바리 2010. 12. 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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