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10분 전쯤 일입니다. 복통호소 하는 환자분 오셔서 간단히 히스토리 하고, N/S달고 혈액검사 등등의 기본적인
오더를 낸뒤, 당직실로 들어왔습니다. 어제 아침 9시부터 시작한 근무라 이제 딱 24시간 되었네요.
좀 피곤하기도 해서 커피 한잔 타려는데 갑자기 전화가 옵니다.

이런 발신제한표시로 전화가 오네요. 평소 모르는 번호도 잘 받지 않는 편이라 모야~ 하다가 함 받아 보았습니다.
녹음된 여성분의 안내멘트가 나오데요.

국민은행 카드가 연체중입니다. 상담원 연결은 9번을 누르라네요.
어! 모야~ 하며 번을 눌렀습니다.

느끼한 목소리의 남자분이 받으시더군요.

"무슨 국민은행 카드 연체했다고 해서요."
"아, 네.  확인해보게 성함좀 불러주세요."

이 말듣는 순간 확 오더군요. 촉이...
이쉐리들~ 이게 말로만 듣던 보이스 피싱이구나!!! 피식~

그렇게 생각할수 밖에 없는 이유로...

1. 보통 카드사에서 그 담당하는 사람의 이름도 모르고 전화를 걸지는 않는다.
2. 2001년 부터 카드사용을 해왔지만 한번도 연체한적은 없다.
3. 결정적으로 난 국민은행하고 한번도 거래하지 않았고 당연히 국민은행카드도 없다.

그래서 반대로 제가 다시 물었죠.
"근데 거기 직통번호좀 알려주세요. 제가 궁금한거 있음 물어보게"
근데 이 상담원이라는 사람. 계속 확인해보게 성함좀 불러달라는 말만 무한 반복합니다.

그래서...

옛날 김구라 황붕알의 시사대담에서 처럼 시원히 욕을 갈겨주었습니다.
"야 이 XX ~ 삐리리~ 어쩌구 저쩌구... 넌 내가 발본색원해서 연좌제로 싹 다 갈아마셔버린다."

이거 만약 제가 국민은행 카드가 있었거나 하면 이번달 카드값이 연체가 되었나 하며 그냥 개인정보 술술 다 불러
주겠는데요.

뉴스에서 많이 보았지만 이렇게 저에게도 이런게 오니 참 당황스럽네요.
정말 정신 똑바로 안차리면 코베어갈 세상이네요.

니네들 진짜 함 제대로 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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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보호진흥원에서 몇년전 발표한 보이스피싱 예방10계명이 있어서 올려봅니다.

 

 

 

-개인정보보호 캠페인-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 피해 예방

 


1. 미니홈피, 블로그 등 1인 미디어 내에 전화 번호 등 자신 및 가족의 개인정보를 게시하지 않습니다. 

2. 종친회, 동창회, 동호회 사이트 등에 주소록 및 비상연락처 파일를 게시하지 않습니다. 

3. 자녀 등 가족에 대한 비상시 연락을 위해 친구나 교사 등의 연락처를 확보합니다. 

4. 전화를 이용하여 계좌번호, 카드번호, 주민번호 등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일체 대응하지 마십시오 .

5. 현금지급기(CD/ATM)를 이용하여 세금 또는 보험료 환급, 등록금 납부 등을 하여 준다는 안내에 일체 대응하지 마십시오 .

6. 동창생 또는 종친회원이라고 하면서 입금을 요구하는 경우 반드시 사실관계를 재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7. 발신자 전화번호를 확인합니다. 

8.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한 사기 전화를 주의하세요 .

9.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적극 이용하세요 .

10. 속아서 전화사기범들 계좌에 자금을 이체했거나, 개인정보를 알려준 경우, 즉시 관계 기관에 신고하세요.

by 깔쌈한 자바리 2010. 2. 26.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