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씁쓸한 일이 있었습니다.

친한 동기이자 아끼는 동생녀석이 어제 결혼을 하였습니다.

 

부산 헤리움웨딩홀에서 식을 올렸지요.

모 여기는 정준호 씨가 운영하는 곳이라 꽤 이름있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식사는 지하에 있는 프리미엄 뷔페 더스타 부산 이란 곳에서 있었죠.

 

모 저도 가기전에 검색해보았더니 굉장히 좋은 글이 많드라구요.

 

모 시설이야 새로 지은지 얼마 안되었으니 삐까뻔쩍하고 좋겠지요.

하지만 하드웨어야 시간이 지나면 퇴색되는것.

그 안의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 이런 곳에서 소프트웨어적 요소라고 해보았자 직원들의 기본 마인드겠죠.

 

 12시 30분에 식이 있었습니다.

가다가 차가 좀 막히고 지체되고 해서 좀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가니 예식이 끝나고 동생놈은 폐백 준비하러 간 모양인지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폐백실 가보니 아무도 없어서 식당쪽으로 갔죠.

2층 홀에서 지하에 있는 식당까지는 거의 건물의 끝과 끝이라 꽤 멀답니다.

 

꽤 친한 동생이었고 또 제가 축의금 전달 받은것도 있어서 꼭 얼굴을 보고 주어야 했습니다.

 

몇몇 아는 얼굴들이 보이더군요.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저희는 식권을 받지 못한거죠.

뷔페 앞 들어가는 곳에 남자분한명과 여자분 한명 계시더군요.

식권이 없으면 못들어 가지요.

 

기다리다보니 옆에 한팀도 못들어 가고 있으시더군요.

신부쪽으로 오신 분들인데...

그 분들은 저희 오기 전부터 좀 기다리신듯 짜증이 나신듯 보였습니다.

그러다 마침 신부쪽 다른 가족분들이 오셔서 식권을 받아 들어가셨습니다.

 

저희는 모 기다렸죠. 저와 제 와이프 3살 5살의 두아이랑요.

보통 결혼식에 데려오지 않는편인데 동생이랑 와이프가 안면도 있고 해서 데려 왔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남자 직원분 (앞에 있다 사람 부르고 하시는 것보니 그 분들 중에서는 좀 지위가 있어보이시더군요.)

께 그럼 안에 신랑쪽 가족들 불러주시면 안되냐하니 폐백이 안끝나서 없답니다.

들어가서 확인도 해보지 않고 어떻게 없는지 아는지...

 

그냥 기다리랍니다. 아니면 전화해보랍니다.

 

전화야 해봤죠. 폐백중이라그런지 전화 받지 않더군요.

 

그렇게 또 기다렸죠.

한 한시간 서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가서 계속 이렇게 하염없이 기다려야 하는지, 다른 방법 없는지 물어보니...

없다하더군요.

그러면서 한마디 식이 12시30분이니까 2시반까지만 식사가 되니 알고 있으랍니다.

 

기다리다가 폐백 어디서 하는지 물어보고  그쪽으로 다시 갔습니다.

한참 폐백하고 있더라구요.

그렇게 기다려서 폐백이 끝나고 가서 인사하고 축의금 전해주고...

 

햄 식사하셨어요? 물어보더군요.

식권이 없어서 안된다는데...

 

놀란 동생 전화하더군요.

그리고 식당에 전화해놓았으니 내려가 있으라고 하더군요

통화하는것 들어보니 가족중 일부가 그 식당안에 있더군요.

 

이떄 이미 기분이 좀 안좋아있어서 그냥 가려하였으나 후배 어머니도 만류하시고 하셔서 다시 그곳으로 갔습니다.

아까 그 직원 그대로 있더라구요.

 

가서 이야기를 하자 여기에는 연락받은것 없다.

이떄도 역시 들어가서 확인한번 하지 않더군요.

마치 아주 높으신 분같더군요. 이런 모멸감은 인턴이후로 간만이니....

3년 만에 느껴보네요.

못들어 간다 한답니다.

 

진짜 어의가 없었습니다.

내가 무슨 밥먹으러온 그지새끼도 아니고...

저는 그렇다고 쳐도 제 와이프와 어린 두 딸은 도대체 무슨 ...

 

그러던중 저 멀리서 신랑신부가 가족들이랑 오고 있더군요.

그걸 보더니 저보고 하는말이...

저기 가서 같이 들어오랍니다.

ㅎㅎㅎ

웃음만 나덥니다.

히죽히죽 웃으며 말하는 그 남자 직원 면상을 갈아엎어버리고 싶었지만...

 

진짜 마음같아서는 욕이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아끼는 동생 결혼식이라 그럴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왔습니다.

그냥 오는데 신랑 어머니꼐서 왜 벌써 가시냐고...

 

속도 안좋고 다른 약속도 있고 해서둘러대며 나왔습니다.

계속 식사하고 가시라고 하는 어머니꼐는 죄송했지만...

도저히 거기로 다시 가서 밥먹기에는 너무 기분이 상해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데 가서 와이프랑 두딸이랑 늦은 점심 먹었네요.

 

앞으로 저는 그쪽으로는 발길도 돌리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다른 분들이 제게 이곳이 어떠냐고 물어본다면...

 

전 좋은 이야기는 해줄수 없을것 같군요.

 

 

이상 간만에 모멸감 느낀 자바리였습니다.

by 깔쌈한 자바리 2013. 6. 9.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