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현듯 고등학교때 에피소드가 생각나서...

내가 나온 고등학교는 서울 한강 위쪽에 위치한 남녀공학학교인디, 지금이야 남녀 공학학교가 대세지만...
내가 다닐때는 남녀 공학인 학교가 희귀했던 터라 주변에선 다들 부러워했다지...

하지만 실상은, 남녀 한반도 아니었고 심지어 복도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이 이야기라도 나누다 학생주임샘에게
걸리기라도 하면 근신이었으니 이건 모...

더욱이 여자도 두발, 복장검사를 해서 교문앞에서 엎드려뻗쳐 해놓고 빧다치던 학교였으니...

당연히 학교에 대한, 선생님들에 대한 우리의 애증은 높아만 갔고... 그러던 어느날~

물리 선생님의 차를 대박 긁는 사건이 일어났다.
큰 맘먹고 그 당시 중형차를 새로 장만 하신 물리 선생님...
누군가 고의로 긁은것이 분명하고... 긁은 범위는 양쪽으로 옆쪽면 다....

그날 수업시간에 물리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

자기 친구중에 어디 연구소에 다니는 이가 하나 있는데 카메라 같은것으로 차에 달면 옆에 사람들이 보인다는...
시험개발이 되어서 마침 자기에게 시험해보라해서 달고 있었다는...

말씀인즉 범인아 나와라. 자수해라~ 였다.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그대로 믿기엔 우리들은 이미 머리가 다큰 고등학생이었다는거...
첨엔 그런 물건이 있다 없다로 의견이 갈리다가 어느 순간지나니 그런건 없다로 이야기가 좁혀지고...

뻥장군이라는 별명을 지니게 되셨다는...

꼭 이런일 때문은 아니겠지만~
그 선생님... 학교 옮기셨다는~~


by 깔쌈한 자바리 2010. 4. 9. 00:37
  • Favicon of https://rinz.tistory.com BlogIcon Rinz 2010.04.24 14:32 신고 ADDR EDIT/DEL REPLY

    재미있는 에피소드군요..ㅋㅋ

    저희학교에서도 저번에 간이 살짝 부은 여자얘들이 학주의 차 위에서

    뛰어놀다가(?) 그게 걸려서 엄청나게 혼났다는 그런 얘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