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2020년 8월14일 제1차 의사 총파업 이었다

병원의 전임의, 전공의, 인턴 들이 파업에 참여하였고
각 과별로 교수들이 병동및 응급실 당직을 커버 하였다

나는 우리과의 병동및 응급실 당직을 커버하였고...
오전 외래후... 오후 병동 환자 캐모도 달고
응급실 환자오면 씨티오더내고 응급실가서 씨티동의서 받고 잠시후 결과 설명하고...

각과 교수들이 바로 바로 환자를 해결하니 오히려 응급실 환자정체는 많이 감소되는 이점도 보이드라

이번 막무가내식의 정부정책은 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죽하면 학생들과 인턴 전공의들이
일어났을까...

그들의 행동을 나는 지지한다.

언론 플레이 하는 정부의 여러 글을 보며 옛날
내가 좋아했던 한 구절이 생각났다

“알기에 분노하고 분노하기에 행동한다.”



by 자바리 2020. 8. 15. 15:56


 요즘 워라벨이니 주 52시간 근무제니 근무시간에 대해서 기사가 많이 나온다.

모 의료계야 거기서 빠졌으니...


현재 임상 조교수 2년차


지금 시간은 2018년 9월 19일 새벽 4시 47분....

응급수술 대기중에 잠깐 글을 써본다.


9월18일 오전에 수술 3시간 / 오후에 외래 보고 당직 시작

9월19일 새벽에 응급 수술 필요한 환자와서 preOP 준비하고 현재 수술 대기중


다른 직장이라면 밤새 당직했으니 담날 적어도 오전은 쉬겠지...


응급수술 마치고 오늘 오전 외래에 오후에 수술이 잡혀 있다.



의사니까 월급 많이 받지 않냐고?

ㅋㅋ


오후 6시부터 그다음날 아침 7시까지 13시간 당직비가 12만원이니 시간당 만원이 채 안되는 군.

그 돈 안받고 당직 안스고 싶다.


하지만 우리가 응급실을 닫으면 부/울/경에 비뇨기과 응급 수술이 안된다는 사실...



-----------------------------------------------------------------------------------------------


환자 올리라고 마취과 전화 왔네...



워라벨? 


나에겐 먼나라 이야기.



의사들 너무 욕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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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바리 2018. 9. 19. 04:55


 전공의 특별법... 전공의 권리 보호를 기치로 제정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이 지난해 12월 23일 전격 시행되 었다.


그 중 대표안을 보면...


1. 수련시간이 1주일에 80시간을 초과하면 안된다.


2. 수련시간이 연속하여 36시간을 초과하면 안된다.


3. 연속수련 후 최소 10시간 휴식시간 보장


이 3개 안으로 대표 될수가 있다.



현행 수련 시스템을 보면 저년차인 1/2년차 일때 거의 당직들을 많이들 스게 되고

고년차인 3/4년차 일때 당직이 많이 줄게 되고 병원마다, 과마다 틀리지만 4년차 9월에서

11월 사이에 전문의 시험 공부한다는 명목아래 병원을 나가게 된다.


이 글을 쓰는 필자 역시 1년차때 퐁당퐁당으로 당직을 풀로 섰고 그 당시 2년차는 백당을 보았으며 3년차 부터는 아예 응급실 당직에서 빠지는 시스템이었다.

하지만 필자가 3년차로 올라갔을때 2년차가 1명이었고 1년차가 들어오지 않아 계속 당직을 서며 수련했었던 기억이 난다. (원래 한해 TO는 3명 이었다.)


그렇게 전공의 수련을 마치고 전임의를 하고 진료 조교수를 마치고 현재 임상조교수가 된지 2년차 인 지금...


전공의 특별법이 시행되었다.


개인적으로 이것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 동안의 시스템은 너무 전공의를 혹사시키는 시스템이 었으니까... 모 OO과는 여자 전공의를 뽑을때 임신 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쓰고 뽑는 과도 있었으니 말이다.


이제는 전공의에게 퐁당퐁당 당직은 없으며 일과시간이 지나면 병원에 남아 있지 말고 집에가라고 종용하는 분위기이니... 



그런데 하나 간과된 것이 있다.


병원이라는 곳은 아픈 사람/ 즉 환자를 보는 곳이고... 다른 일자리 처럼 내가 고용을 창출하고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런 곳이야 사정에 맞게 일을 줄이고 하면 되겠지만...


병원에서는 오는 환자를 진료를 안볼수가 없다, 즉, 인원이 없다고 당직을 서지 않을 수는 없다.

물론 본과의 경우 현재 이 지역 일대에서는 야간에 수술 or 진료가 내가 근무하는 병원 말고는 안되는 실정이다. 그러기에 다른 병원들에서 / 다른 지역들에서 응급수술이나 시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응급실로 내원한다.


하지만 당직을 설 전공의가 부족하다. 

--> 대게 쥬니어 스텝들이 커버하게 된다.


또한, 입원 환자가 갑자기 바이탈이 흔들리는등 안좋아 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담당의가 병원에 나올수는 없다. 수련시간 80시간에 위배 되기 떄문이다.

--> 이 또한 쥬니어 스텝들이 커버하게 된다.



쥬니어 스텝들을 보호하는 장치는 아무것도 없다.

노동조합 또한 쥬니어 스텝들에게는 없으며, 계약직이라 고용 또한 불안하다.

그러다 보니 많은 동기들이 사직을 하고 2차 병원이나 개업을 하러 나가게 되고...

나 역시 아직 남아 있는 이유라면... 환자에 대한 의무랄까... 보람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창한것 같고 말이다.


나간 선배들이나 동기들에게 어떠냐고 물어보면 항상 하는 말이 하나 있다.

"나오면 좋거나, 아주 좋거나 둘중 하나다. 내가 왜 그렇게 아둥바둥 살았나 싶다."



그렇게 비어진 자리는 쉽게 차지 않는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에게 노동 강도가 올라가게 되고...


그러다 보면 결국 응급실을 보지 않는다던가, 몇시 이후 진료는 안된다던가... 

이런 말이 나오게되겠지...

그럼 그 피해는 결국 환자들에게 다 가는것이 아닌가.....




전공의 특별법... 만들어 졌어야 하는 법이다. 물론 찬성한다.

다만...


앞으로 다가올/ 그 후에 벌어질 여러 일들을 예방할 수 있는 어떠한 제도 or 법이 따라 와야 하지 않을까 한다.





           쥬니어 스텝은 봉이 아니라고 주절 주절 해보는 자바리 였습니다.




                                               

                               (Daniel Walker,  SectionHealth,  Publish Date Tuesday, 14 November 2017, 3:11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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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나의 하루 일과를 적어본다...

 

어제 PCA로 Lapa-Px. (POD1) 한 내 환자가 chest pain 을 호소하는 바람에...

아는 내과 동기넘에게 전화하고...

순환기 부당에게 전화하고...

 

chest x-ray 찍고 EKG, cardiac marker 내고.... f/u 하고 어쩌다보니 am3:30분경 당직실에서 기절...

 

am 6:50 의국 도착.

am 7:00 국장님 주도하에 아침 모임 시작.

            전날 당직 응급실 환자 보고.

am 7:30 과장님하에 교수님들 다 오심.

            female part. 초독.

am 8:10 onco part (내가 현재 속한 파트) - 병동 회진.

am 9:00 외래 시작.

           수술 잡고, cystoscope 보고, D-J change 하고, 진단서 및 각종 서류 끊어주고...

 

pm 12:40 교수님 외래 마치시고 점심식사 하러가시고, 난 아직 밀린 환자 앞서 하던일 하고...

             빨리 밥먹으러 오라는 교수님 전화.

pm 1:20 밥집으로 뛰어감.

           허겁지겁 5분안에 해치움.

pm 1:30 수술방 전화옴. 환자내린다는...

pm 2:00 환자 drap 마침. 교수님께 수술준비 완료 전화.

           1번째 수술:TUR-BT

           2번째 수술:Rt.partial Nx.

           2번째 수술 닫고 나옴.

           응급실 인턴 전화옴. 오늘 내가 당직. ㅠㅠ

           환자 두명 깔아놓음.

           그 중 한명은 어의없는 noti. --> 조낸 모라함. 댄나 모라함. 완죤 모라함.

           (나 원래 그런 사람 아님. 참고로 작년 인턴이 뽑은 베스트 전공의 였음.)

pm 6:40 의국.

           저녁 기다림.

           그 와중에 2번째 수술 환자 회복실에서 chest pain.

           중환자실 가야겠다는  마취과 당직 전화.

           젠장 요새 왠 chest pain 이 이리 많은지...

pm 7:10 밥 도착.

pm 7:30 밥 먹고 ICU로 고고씽. 

           ICU에서 환자 보호자에게 설명.

           오더내고 lab check.

pm 8:30 응급실로 고고씽.

           환자두명 해결. --> 퇴원 시킴.

pm 9:30 병동 고고씽.

           내일 내가 차지인 수술환자 두명, 그중 한명 동의서 받음.

           씨바 3월에 도망간 인턴이 지금 우리 턴이라 인턴이 없음.

           낼 수술환자 전부 관장함. (인턴이 할일인디...)

pm 10:30 내 차지인 환자. 나홀로 회진.

            self rounding.

pm 10:50 낼 두번째 수술할 환자 보호자 자기 집에 가야하는데 동의서 언제 받냐고 convulsion.

            죽탱이를 쳐버리고 싶지만 웃으며 조금만 기다리시라 함.

pm 11:10 두번째 환자 외래로 내림.

             convulsionn 하던 보호자 (아들)은 집에 갔다함.

             환자와 배우자에게 수술 설명. 동의서 받음.

             환자 술전 발기 능력 검사. ICI 실시.

am 12:10 낼 모레 수술 입력시작. (씨바 이것도 원래 인턴이 하는일)

             내 환자 오더내니 am 1:00

 

아직 못한일...

 

발표할 초록 논문1 자료 정리.

초록 발표 못하면 여름 휴가 짤림.

발표할 초록 논문2  관련 논문 찾기. 정리하기.

등등 많지만 일단 무시하고...

 

샤워하고 간만에 여기 글 남기는중...

 

지금 현재시간 am 1:28.

 

낼 아침은 하얀거탑을 연상케 하는 Grand rounding.

아...

 

잠은 언제 자나....

 

 

 

등만 붙이면 0.1초내로 잠들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자바리의 아직 끝나지 않은 하루 였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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