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슬슬 전공을 정해야 할 시기가 왔다. 전공의 접수기간은 11월26일부터 12월 1일까지...

그리고 전국 인턴 시험은 12월중순~

보통 회사에서 인원을 뽑을때 시험을 보고 성적이 나온후 접수하여 면접등의 추가 시험을 통하여 채용하는 과정과는
약간 다르게 전공의 경우에는 먼저 접수를 하고 시험을 본뒤 그 시험점수와 1년동안의 인턴 점수, 의대생활때의 내신,
주위평판등으로 선별하게 된다.

과는 크게 환자를 보지 않는 service part와 환자를 보는과로 나뉘며 환자를 보는 과는 수술을 하지 않는 과와 수술을
하는 과로 나뉘게 되고 거기서 vital을 다루는 과와 minor과로 나뉘게 된다.

service part :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학과, 핵의학과, 법의학과 등등...
non-surgery : vital 을 다루는 과 - 내과, 소아과...
                     vital과는 좀 거리가 있는 minor과 - 피부과, 재활의학과, 정신과, 가정의학과...
surgery : vital을 다루는 과 - 외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vital과는 좀 거리가 있는 minor과 - 이빈인후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비뇨기과, 안과...
-이정도로 나눌수 있을듯 하다.

각 과별로 성적산정의 배분도 다른디, 다른 과들이 인턴 시험 성적을 중요히 여기는것과는 반대로 surgery part의 과들은
평판을 중요히 여기는 편이다. 수술이란 자체가 팀웍으로 이루어지기 마련이고 밤새 응급수술하고 하려면 모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평판을 중요히 여기는 과들은 fix제도란 것을 둔다. 즉 원서접수전 지원한 이들중에 미리 합겨시켜주는 것이다.
이들을 fix턴이라 부르는디, 이들은 엄청난 짓을 저지르지 않는 이상은 그 과에 들어가는 것이므로 인턴 생활에 한결 부담이
덜하다고 할 수 있겠다.

요즈음 인기 있는 과들을 보면 영상의학과, 정신과, 재활,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정도인데 보면 알겠지만 환자를 보지 않는
과나 위험요인이 적은 과들이 대부분이다.

나 같은 경우는 의사는 칼을 잡을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에다가 좀 빡시게 생활하는것을 즐기는 편이라...
신경외과, 흉부외과, 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산부인과와 비뇨기과를 보면 알겠지만... ㅋㅋ  생식기에 조금 관심이 많다~

운이 좋은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각 과들에서 잘 봐준 결과...
다들 fix시켜주려고 하시는디...

문제는 내가 고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이걸 하면 저것때문에 후회할것 같고, 또 저걸하면 이것때문에 후회할것 같고...
모 저과들 모두 요새 소위 말하는 돈되는 과는 아니기에 그 중에 아무거나 하지 몰 고민하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암튼 요새 고민이 많다....


그래도 살은 안 빠지더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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