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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앞에는 민물장어의 꿈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자바리
2014. 11. 2. 02:29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아닐거라고 믿었다.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듯 톡 쏘는듯한 하지만 목소리는 좋았던 그의 목소리를 다시는 못 듣는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났다.
oncology part를 보면서 생명의 경과 사 순간을 보았다.
이제는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 무뎌질 만도 하다.
근데 그렇지가 않다.
도저히 그렇게 되지 않는다.
내 대학시절...
내 첫사랑...
모든 순간을 그의 노래와 함께 했었다.
내 사랑이 힘들때 "힘겨워 하는 연인들을 위하여"를 즐겨 불렀고...
내 삶이 힘들때 "나에게 쓰는 편지"는 나의 나침반과 같았다.
너무 슬프다.
기사로 처음 소식을 들었을때... 예후가 좋지 않을것임을 예감할수 있었다.
septic shock 에 의한 심폐소생술...
저산소성 뇌손상....
하지만 실감나지 않았다.
그리고 믿고 싶지도 않았다.
기적...
기적이라는 것이 있다면 이번만큼은 나타나주길 바랬다.
환자가 죽고 나면 의료소송이란 것에 대비해야하기에....
절대 환자 그 보호자들에게 잘못했다는 말을 하지 말것을 교육받는다.
최종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잘못한것이 없다하더라도 죄송하거나 미안한 마음은 없는지...
지금 순간에 네티즌의 근거 없는 말에 강경대응한다는 그 자세는 ...
난 사람으로서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리고 의료인으로서도 이해가 가지 않느다.
마왕이여...
짧은 순간이지만 내 곁에 있어주어서 감사했습니다.
가숨이 울컥하고 눈물이 나는 자바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