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력이란 것이 있다.

예를 들어 보자면

이상하게 저 친구가 당직을 설때는 응급환자가 한명도 오지 않는디...
내가 당직만 서면... ER로 응급환자가 줄을 서는 것이다.

이상하게 저 친구가 수술방 들어가야할 차례가 되면, 갑자기 환자의 수술이 취소가 된다거나 연기가 되고...
내가 들어갈 차례가 되면 없던 수술도 생기는...

이런 경우 저 친구는 공력이 참 좋다. 나는 공력이 참 안좋구나 한다.

즉, 같은 인턴으로서 같은 과를 돌아도 공력으로 편하게 도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공력이 좋지 않아 힘들게 도는 친구가
있다는 말이쥐...
그리고 공력이 안좋은 이는 어느 과를 가든, 몰 하든 주변을 빡시게 만드니...
당연히 그 과의 전공의 샘들도 안좋아하고...

그런데 재밌는건 공력과 더불어 환자 보존의 법칙이란 것이 있다.
즉 의사 한명당 일생동안 보는 환자수는 다 똑같다는 이야기...


그럼 공력이 안좋은 이들은 인턴이나 전공의때 환자 억수로 많이 와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수련을 마치고 나가거나
개업하게 되면 그땐 환자가 완죤 없고...
공력이 좋은 이들은 인턴이나 전공의때는 웃으며 돌고 수련후에는 미어터지는 환자들로 대박이 난다는~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ㅋㅋ


난 완죤 믿는다 ㅋㅋ


왜냐면 난 하늘이 내린 공력이거든~




by 자바리 2010. 12. 6.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