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응급실에서 인턴은 초진을 하고 그에 맞는 과 전공의 샘께 noti하게 되는데 이때 본의 아니게 환자에게 뒷통수를 맞을
때가 있다는...


 오늘은 나이트 근무라 밤 9시부터 담날 아침 9시 까지 근무다. 새벽 2시경 요란한 엠블란스 소리와 함께 창원 P병원에서
transfer가 왔다. 진료 의뢰서를 보니 참... 기구하다고 할까...

2-3일전 부터 headache 호소. 금일 TA로 창원 P병원에서 CT와 X-ray를 찍었는디...
brain CT상 우연히 brain tumor가 발견된것이다.

하루 아침에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환자분...

CT를 보니 Rt쪽으로 완젼히 먹어서 Lt쪽으로 밀려있더라는...

이건 모 말할것도 없이 NS 콜이고... PI(Present ilness)및 필요한 것들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다.
medication Hx. 하는데... 이 아주머니 3개월 전부터 혈압약 먹는것 말고는 없단다.
그대로 noti하였고...

NS샘 ER로 내려와 환자에게 가 먹는약 있어요? 하니...
"혈압약요."
다른건 모 안먹어요? 하니 이 환자... "아스피린 먹는다고 하는게 아닌가...
그 분에겐 아스피린은 약이 아니었던 것이다.

'헉 이런 된장할 ㅠㅠ'

히스토리 제대로 안했다고 NS샘에게 딲인건 물론이고...


그 이후 나는 항상 이 질문을 한다.
환자가 먹는 약이 있다고 하던 없다고 하던...

"아스피린 안먹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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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깔쌈한 자바리 2010. 12. 15. 1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