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1
 
몇일전 PA에 관해 몇자 끄적거렸는디...
오늘 수술방에서 스크랩을 스던중 어의 없는 이야길 들었다.

들어는 보았는가?
스콥시스트? 허 참나...

복강경 수술시 scope 잡고 있는 PA란다. 그러니까 복강경시 전문적으로 scope만 잡고 있는거쥐...
그 PA가 외과학회에서 발표를 했단다. PA를 모아놓고...

PA가 발표를 하게 해주게 외과학회도 어의없지만....
더 어의없는건 오늘 집도하신 교수님의 말씀...

이름도 첨 들어본 스콥시스트에 관해 PA가 이야기 하자...
교수님왈...

"scope를 잡으려면 해부학 지식이 빠삭해야 할텐데... 그 분은 대단한 분이구나"라며 아주 입에 침이 마르실정도로
칭찬하시더라는...

거기에 으쓱하는 PA...


이건 좀 아니자나. PA가 scope잡고 있을때 우리 1년차 전공의 썜은.... 허 참나...

EPISODE2

 GB cancer로 수술중이었다.
이번엔 필드에는 들어가지 않고 옆에서 불맞춰주고... 음악 틀어주고... 했는디...

필드에 있던 PA가 나보고 음악을 꺼라. 몰 틀어라. 하더라...
사실 난 아무생각 없었는디...

같이 필드에 계시던 우리의 HOPE R3년차 쌤께서...
"인턴썜이 니 친구냐. 말버릇이 그게 모냐."며 아주 죽여 놓으시드라.

못들은 첫 자리를 피해주었지만...

완죤 기분 와따!!!
우리 전공의쌤 싸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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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바리 2010. 12. 7. 20:07
 인턴 학술 대회라는 것이 있다.
보통 11월 말쯔음 잡히게 되는데... 다른 병원에도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 병원에는 1박2일로
인턴 학술 대회라는 것을 가게 된다.

학술대회라는 이름에 흔히 들으면 논문 발표하고 토론 하고 그러는 것 아녀~ 라고 생각할수 있겠지만~

그냥 1박2일동안 쉬고 오는 거다.

그렇다. 그냥 쉬는 거다. ㅋㅋ
펜션에서 먹고 마쉬고 자고....

인턴 생활의 마지막 휴식이라 할까나~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그해의 전공의 WORST와 BEST를 뽑게 된다.


그리고 뽑힌 WORST에게는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 친절하게 1등임을 알려준다.
적당한 욕설과 함께... ㅋㅋ
물론 익명으로 말이다.
(누군지 알게 되면 그 다음 생활이 너무 괴로워진다. ㅠㅠ 전에 한 선배는 뽀롱나서 군대갔다 ㅡㅡ;)


이번에 WORST는 OS의 R1이었으나... 그 썜은 그것마저도 자랑스럽게 여길것 같다는 분위기에 분위기 급반전.
NS의 R1이 WORST로....
(ㅠㅠ 개인적으로 친한 선배인디 ㅋㅋ)


몇분 후 그 선배는 한통의 전화를 받게 된다.

"씹새야. 니가 1등이다."

(모, 이후 전화한 사람 누구인지 묻는 전화가 열몇번 왔었지만....)

비밀은 지켜줘야 한다.ㅋㅋㅋ

ps// BEST는 응급의학과의 R1이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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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바리 2010. 12. 7. 00:04
 공력이란 것이 있다.

예를 들어 보자면

이상하게 저 친구가 당직을 설때는 응급환자가 한명도 오지 않는디...
내가 당직만 서면... ER로 응급환자가 줄을 서는 것이다.

이상하게 저 친구가 수술방 들어가야할 차례가 되면, 갑자기 환자의 수술이 취소가 된다거나 연기가 되고...
내가 들어갈 차례가 되면 없던 수술도 생기는...

이런 경우 저 친구는 공력이 참 좋다. 나는 공력이 참 안좋구나 한다.

즉, 같은 인턴으로서 같은 과를 돌아도 공력으로 편하게 도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공력이 좋지 않아 힘들게 도는 친구가
있다는 말이쥐...
그리고 공력이 안좋은 이는 어느 과를 가든, 몰 하든 주변을 빡시게 만드니...
당연히 그 과의 전공의 샘들도 안좋아하고...

그런데 재밌는건 공력과 더불어 환자 보존의 법칙이란 것이 있다.
즉 의사 한명당 일생동안 보는 환자수는 다 똑같다는 이야기...


그럼 공력이 안좋은 이들은 인턴이나 전공의때 환자 억수로 많이 와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수련을 마치고 나가거나
개업하게 되면 그땐 환자가 완죤 없고...
공력이 좋은 이들은 인턴이나 전공의때는 웃으며 돌고 수련후에는 미어터지는 환자들로 대박이 난다는~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ㅋㅋ


난 완죤 믿는다 ㅋㅋ


왜냐면 난 하늘이 내린 공력이거든~




by 자바리 2010. 12. 6. 15:48
 PA라는 것이 있다. 이것이 모인고 하니...
수술전문간호사인디 GS나 TS, OBGY등 전공의가 채워지지 않자 궁여지책으로 만들어낸 제도이다.

PA는 Physician Assistant의 줄인 말로 의사보조... 즉 의사를 보조해주는 역활이다.
그런데 수술방을 돌다보면 의사 머리 꼭대기에 앉으려는 개념없는 PA들이 보인다.

하긴 우리 병원 TS에 어떤 PA는 그 PA가 없으면 못하는 heart OP가 있단다.
그러니 모 완죤히 기고만장이쥐...

그렇다고 PA를 없애자니 당장 수술방이 안돌아가고...


다만 나의 작은 바람은 하늘같은 교수님들께서 PA를 너무 어여삐(?) 여기지 않았으면 한다.




by 자바리 2010. 12. 6. 15:38
 아... 조금전 병동에서 콜이 하나 왔다. platelet 찾아달라는...
am2시가 조금 넘은시간에...

모 어차피 내가 담당하는 병동에다가 혈액원에서 피 찾아다가 다는 것은 인턴의 주업무중 하나이니...
공력탓을 하며 졸린 눈을 비비며 갔는디...

sampling도 하나 있다는 것이다.

피 달고... sampling하러 갔는디...

이런 덴장 ㅠㅠ
채혈 다 하고 나서 주사기에 뚜껑 끼다가 바늘에 찔리고 말았다.

간호 스테이션으로 와서 대수롭지 않게 ooo환자 모 별거 없죠? 하자 돌아오는 청천벽력같은 소리...
"어 그 환자 C형 간염인데..."

- C형 간염인데... C형 간염인데... C형 간염인데... -

얼른 OCSI 들어가서 lab결과 보니 이런 젠장 anti HCV 가 500대로 positive!!!

손 씻고 베타딘 찾아서 바르긴 했는디...
이런다고 몸에 들어간게 없어질려나~

이건 모 lab f/u 하는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으니...
덴장...

낼 수술방에서 시간나면 감염관리실에 신고 해야겠다.

에고....

울적하고만 ㅠㅠ



참고로 환자가 실제 감염자였을 때의 주사바늘에 의한 감염율을 보자면...
(모 이거야 어차피 내가 걸리면 나에겐 100%이니 의미 없을수도 있겠지만~)

(조사 기관이나 조사시간에 따라 오차는 있을 수 있습니다.)

HIV : 0.3%

B형 간염 : 6~30% (당시 환자의 간염의 활성도에 따라 다릅니다.)

C형 간염 : 1.8% (<--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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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바리 2010. 12. 2. 03:28
 지금 돌고 있는 GS에서 일이다.
원래 우리 병원 GS 전공의 TO수는 6명이다. 한 연차에...
지금은 대부분의 과가 4년차는 전공의 시험 준비를 이유로 병원에 나오지 않는다.
그렇다면 R1,R2,R3 이렇게 18명이 되어야 하나 현재는...
R1 -1
R2 -2
R3 -3
이렇게 6명이 전부이다.

보기만 해도 레지던트 1년차 한명에게 얼마나 큰 로딩이 걸릴지 느껴지지 않는가...

그럼에도 우리 GS 레지던트 1년차 선배님은 항상 웃는 얼굴의 매력적인 모습이다.
힘들게 elective OP 를 끝낼 무렵 emergency OP가 떠도 배시시 웃곤 하신다.

오히려 위에 선배님들이 "천진 난만한 미소좀 그만 지으라." 며 협박 아닌 협박을 하실정도....

그런데 이런 천진 난만한 웃음이 어느 환자분에게는 못마땅하였나 보다.

이 선배님께서 병동에서 OP환자의 OP wound dressing를 하던 도중 할머니가 너무 아팠는지
남은 아파 죽겠는데 모가 그리 좋냐며 소리를 빽 지르셨다고 한다.
이번에는 선배님도 별로 기분이 좋지 않으셨었는지...

한 참후 그 할머니 콧물 난다고 간호 스테이션 와서 말을 하자, 간호사가 담당 선생님께 전화해 볼께요~했는데...
오더가 모였나면 ㅋㅋㅋ

"휴지나 줘요..."


ㅋㅋㅋ
by 자바리 2010. 11. 27. 13:52
 이제 슬슬 전공을 정해야 할 시기가 왔다. 전공의 접수기간은 11월26일부터 12월 1일까지...

그리고 전국 인턴 시험은 12월중순~

보통 회사에서 인원을 뽑을때 시험을 보고 성적이 나온후 접수하여 면접등의 추가 시험을 통하여 채용하는 과정과는
약간 다르게 전공의 경우에는 먼저 접수를 하고 시험을 본뒤 그 시험점수와 1년동안의 인턴 점수, 의대생활때의 내신,
주위평판등으로 선별하게 된다.

과는 크게 환자를 보지 않는 service part와 환자를 보는과로 나뉘며 환자를 보는 과는 수술을 하지 않는 과와 수술을
하는 과로 나뉘게 되고 거기서 vital을 다루는 과와 minor과로 나뉘게 된다.

service part :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병리학과, 핵의학과, 법의학과 등등...
non-surgery : vital 을 다루는 과 - 내과, 소아과...
                     vital과는 좀 거리가 있는 minor과 - 피부과, 재활의학과, 정신과, 가정의학과...
surgery : vital을 다루는 과 - 외과, 산부인과, 신경외과, 흉부외과...
              vital과는 좀 거리가 있는 minor과 - 이빈인후과, 정형외과, 성형외과, 비뇨기과, 안과...
-이정도로 나눌수 있을듯 하다.

각 과별로 성적산정의 배분도 다른디, 다른 과들이 인턴 시험 성적을 중요히 여기는것과는 반대로 surgery part의 과들은
평판을 중요히 여기는 편이다. 수술이란 자체가 팀웍으로 이루어지기 마련이고 밤새 응급수술하고 하려면 모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평판을 중요히 여기는 과들은 fix제도란 것을 둔다. 즉 원서접수전 지원한 이들중에 미리 합겨시켜주는 것이다.
이들을 fix턴이라 부르는디, 이들은 엄청난 짓을 저지르지 않는 이상은 그 과에 들어가는 것이므로 인턴 생활에 한결 부담이
덜하다고 할 수 있겠다.

요즈음 인기 있는 과들을 보면 영상의학과, 정신과, 재활,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정도인데 보면 알겠지만 환자를 보지 않는
과나 위험요인이 적은 과들이 대부분이다.

나 같은 경우는 의사는 칼을 잡을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에다가 좀 빡시게 생활하는것을 즐기는 편이라...
신경외과, 흉부외과, 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산부인과와 비뇨기과를 보면 알겠지만... ㅋㅋ  생식기에 조금 관심이 많다~

운이 좋은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각 과들에서 잘 봐준 결과...
다들 fix시켜주려고 하시는디...

문제는 내가 고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이걸 하면 저것때문에 후회할것 같고, 또 저걸하면 이것때문에 후회할것 같고...
모 저과들 모두 요새 소위 말하는 돈되는 과는 아니기에 그 중에 아무거나 하지 몰 고민하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암튼 요새 고민이 많다....


그래도 살은 안 빠지더라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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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바리 2010. 11. 16. 00:40

참으로 오랜만에 들어온다는~

6월에 피부과 가정의학과 턴 들어가면서 쓴 글이 마지막이네...

그동안 돈 과는 피부과/가정의학과 --> 내과 --> 산부인과 -->정형외과 --> 신경외과 -->응급실 -->비뇨기과 ...
쩝 많이도 돌았네~

산부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이 트리는 모 암것도 할수 없는 턴이니...
못들어올만 하고...

피부과/ 가정의학과에서 chickem pox로 입원한 환자 sampling하다가 옮기면서...
그나마 한번 있던 일주일 휴가가 병가로 되면서...
완죤 말려버린듯~

오늘 부터는 GS... general surgery...의 한 식구구나.
스스로  Great surgery로 부르며 자신감 넘치는 선배님들... 모 지금은 지원자가 거의 없어 많이 힘들지만...
언젠가는 과거의 명성을 찾을수 있지 않을까 한다.

GS에서 인턴은 주로 수술방 들어가고 수술전후에 Pre OP/ Post OP챙기고 병동콜 받아주고... 이정도~

앞으로 자주 들어와보자구~

by 자바리 2010. 11. 13. 21:57
  여러가지 일들로 우리 국민들의 사기가 떨어진 이때...

사기를 다시 세워줄 그런 것~

바로 월드컵 아니겠니...ㅋㅋ
 

자 낼 부터 달려보자꾸나~

by 자바리 2010. 6. 11. 18:02
 참 간만에 여기 들어온것 같다.

먼저 턴이었던 ㅊㅎ병원 당직근무를 무사히 끝내고 (나올때 ER 간호사들이나 에스텍, 야간 원무과 직원들이 꼭 다시 놀러
오랬으니 모 잘 보낸거 겠지 ㅋㅋ) 지금은 대학병원으로 들어왔다.

근무 마치면서 선물 받은지 두달도 채 안된 머니클립이 달려있는 구찌 지갑과 현금 40만원, 신용카드 3개를 몽땅 잃어버렸다.
이것때문에 3일동안 완죤 우울모드...
진짜 이 더러운 세상!!!

지금 도는 턴은 가정의학과와 피부과.
원래 각기 도는것이나...

이번에 인턴이 무척이나 부족한 이유로 한명이 두과를 커버한다.
즉 나는 오전엔 가정의학과 인턴... 점심이후로는 피부과 인턴...

근데 가정의학과 입원환자 랩해달라고 오후에 전화오는 콜이나 차트 찾으라는 가정의학과 콜은 진짜 나를 슬프게 한다.
도대체 어떡하라는 건지...

일단 내일만 해도 내일까지 찾아야할 가정의학과 차트가 10여개... 
피부과 외래 끝나고 조낸 달려가서 찾으면 가능할까....

오늘 논문 찾아야 할게 좀 많아서 여기서 그만 써야 할듯 ㅋ

힘내자 파이팅!!!






by 자바리 2010. 6. 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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